하나님의 때

by 이재섭 posted Feb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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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때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무엇무엇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일할 때, 식사할 때, 잠을 잘 때, 누군가를 만날 때, 결혼할 때, 여행을 갈 때 등등 말입니다. 세상 삶속에서도 때라는 것이 있듯이 우리들의 신앙생활 가운데서도 때가 있습니다. 기도할 때, 고난이나 연단을 받을 때, 하나님께 집중해야할 때, 은혜를 받을 때 등등 말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교만하면 하나님의 때를 알 수가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들 각자 저마다에게 하나님의 때를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다만, 영적으로 깨어있으므로 하나님의 때를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을수도,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하여 하나님의 때를 믿음으로 순종하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못받게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해온 사람에게 기도 응답을 허락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때가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오랫동안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를 드려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을 때는 아직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싸인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들의 영혼을 위하여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때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빨리 올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때가 더디다고 느껴질 때는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원망하기에 앞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을 돌이켜 점검해봐야 합니다. 아직 내 자신이 받을만한 믿음의 분량이 되지는 못하지는 않는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를 허락하시지 않고는 견뎌하실 수 없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했는지, 하나님의 때를 우리들의 세상적인 시간에 맞추고자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려야할 부분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말입니다.

하나님의 때는 기도 응답의 때가 될수도 있지만 치유와 회복의 때, 회개의 때, 하나님과의 만남의 때, 용서와 화해의 때, 믿음의 성장과 성숙의 때, 하나님께로 다시금 돌아와야 할 때 등 기도하고 구하는 자마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허락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때를 허락해주시는 것만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때를 허락받은 이후의 우리들의 마음이나 삶의 모습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밀착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때를 허락받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될 뿐만 아니라 믿음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한단계, 한발 더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마음과 사정과 처한 환경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계십니다. 우리들은 급하고 절실해서 하나님의 때가 당장이라도 허락되기를 기대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때는 단순히 우리들을 위한 하나님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의와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때를 허락받은 이후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태도까지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를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가 잘나고 의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랑과 긍휼이 많으심으로 우리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들의 계획과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시간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가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가장 좋은 때를 택하여 허락하심을 믿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줄 알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구하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리는만큼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때는 그만큼 값지고 너무나도 유익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허락받고 싶어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만 앞서갈 뿐 받을만한 믿음의 분량이 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고해도 우리들이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들 각자에게 가장 유익한 때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때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시고 좋았더라고 말씀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40세에 부르심을 받았지만 40년이라는 세월을 믿음으로 기다리며 그의 나이 80세가 되었을 때에 비로소 애굽에서 핍박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을 부여받는 하나님의 때를 허락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는 당장은 우리들의 믿음의 노력과 인내와 간절함과 필요를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생각이 들지 몰라도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때는 하나님의 뜻과 필요를 따라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우리들의 영혼은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때 가운데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과 마음과 음성....이것을 깨달아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바라는 우리들의 마음과 자세와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최문식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