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신자의 길- 송영찬 국장

by 이재섭 posted Aug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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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사를 보면 확연히 다른 두 개의 길이 있다. 하나는 ‘경건한 신자의
길’과 다른 하나는 ‘악인의 길’이 그것이다.

‘경건한 신자’는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체험하기 마련이다(시 4:3). 반
면에 악인은 잘 조직된 힘과 무력으로 경건한 자를 대적하는 자들이다. 악인
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경건한 자를 상대로 악을 행하고 있다. 때
문에 경건한 자들은 악한 자들로부터 고난과 시험을 당하면서 여호와 앞에
서 정직한 길을 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경건한 신자들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유지하며 신실함과 자
애로 특징지어지는 삶을 영위하는 ‘충실한 자’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
야 한다. 이것은 악인의 성향이 언제나 경건한 자를 상대로 횡포를 부린다
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을 상대로 악을 행하는 세속 세력
의 한 단면을 통해서도 이미 보여진 바 있다(시 2:1-3).

이때 경건한 신자는 막강한 악의 세력 앞에서 혼자 버려져 있는 것처럼 느끼
게 된다. 마치 갈멜산의 대결에서 승리한 엘리야가 이세벨의 칼날을 피해 시
내산으로 도피해 가면서 느끼는 심정과 같다.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히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
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
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왕상
19:10)라는 엘리야의 고백과 같이 주변을 둘러보아도 정직한 자를 찾아보기
힘든 경험을 하게 된다.

경건한 신자는 탁류와 같이 거세게 몰아치는 세속사의 흐름 속에 혼자 떠있
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그만큼 악의 흐름이 세상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는 의미이다. 이것은 세속사 속에 흐르고 있는 악의 세력을 그만큼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경건한 신자의 특별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경건한 신
자들은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함으로써 모든 고난을 기꺼이
이겨내기 마련이다.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 오른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도다”(신
33:2)는 말처럼 출애굽의 전 과정과 마침내 아브라함의 언약에 따라 이스라
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입성하게 되기까지 여호와께서 친히 행하신 일들
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찬 국장 2009.5.27. 기독교개혁신문 http://www.rpre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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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찬 목사님은 군 생활 중 잠시 만난 사이여서 알게 된 지 30년이 넘는다.
총신 재학 시절부터 글을 잘 쓴 탓에 교단 신문 편집국장으로 7년 째 재직 중이다.
투철한 교회관으로 한국 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래 몇몇 동역자들과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고 있다.
신문사에 방문할 때면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교제를 나누고 저술한 책도 챙겨
주는 등 친절을 베풀어주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금번에 한국을 떠나기 직전에 잠시만나 식사를 나누고 원어 강의 중인 이종연
목사님 교회를 방문했다. 모두 한국 교회를 깊이 사랑하는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