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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요한복음 1장 1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일 1: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여기서 두 태초를 동일시 보는 신학자가 있고(이 경우는 모두 창세기와
같은 의미로) 달리 보는 신학자가 있답니다.

달리 보는 경우-

창세기 1장 1절은 만물의 시작(즉 유한세계의 출발)으로 보고

요한복음과 요한일서에 나오는 태초는 영원전(그냥 무한 상태)으로
보는 해석입니다(대부분 후자를 택함).

성경에 <창세전에> 란 말이 나옵니다.

에베소서 1: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창세전이라면 우리가 말하는 창조 이후의 세계가 아닙니다.
무언가 신비의 세계임을 알 수 있지요.

헬라어에서 영어 be 동사 표현을 나타내는데 독특한 표현이 있습니다.
과거(was) 현재(is,are), 미래(will)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를 <미완료 동사>라고 합니다.
이 미완료 동사를 영어에서는 주로 과거형으로 번역합니다.
어떤 시작이 있고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될 때 이 동사가 쓰입니다.

요한복음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우리말 번역이 참 재미있습니다.
한국어 성경 번역자들을 특별한 영감을 받은 것 같습니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NIV) 영어 성경은 꼼짝없이 과거형으로
번역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있은 말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 지금 그 말씀은 어디에?

우리말 성경은 대신 과거 시작 부분 번역이 좀 약합니다.

말씀은 본래부터 있었습니다. 바로 영원 전부터 계시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계실 것입니다.
여기서 헬라어가 갖고 있는 문법이 특별한 힘을 발휘합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언어가 있었지만 헬라어가 신약 성경을 기록하는데
택함 받았습니다. 사실은 세계 정복자 알렉산더가 퍼뜨린 언어인데...

진리의 용어들은 모두 미완료 상태입니다. 빛도 생명도....
영원전부터 있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같습니다.
이 속성이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주어진 것입니다.

어느 해 태어나 언제 죽었다. 태어난 점이 있고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만일 그가 천국 갈 믿음을 소유한 크리스챤이라면,

에베소서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고린도전서1:30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바로 하나님으로부터(창세 전에) 택함 받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입니다.
육신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살았다는 사실과 다른 차원의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존재로 언제까지나 살아 있습니다.
생명(영생)을 소유한 자입니다.

요한일서 2:13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앎이요

얼마나 귀한 표현입니까?
아비만 되면 가장으로서 한 가정을 이끌게 됩니다.
자기 위에 누가 없는 줄 알고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앎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영원한 아버지를 알게 된답니다.

그래서 죽음을 가리켜 잔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신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모든 인간은 영생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 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25:46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악인은 영생이 아니라 영벌 상태에 있게 됩니다. 정말 무섭죠.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지만, 영혼이 깨어나지 않으면
육의 인생이 실패한 것이고 그 짧은 육신의 생애 잘못 보낸 탓에 돌
이킬 수 없는 영원한 벌을 받게 된답니다.
치료나 보약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따라서 무엇을 설명할 때 창조 또는 구속의 원리를 대입해야 합니다.
인생의 답을 찾도록 뭇 영혼을 일깨워야 합니다.
학문이나 학설, 휴머니즘, 어떤 원리를 다루더라도 생명이신
예수님이 빠진다면 궁극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저희 인척 한 분은 오랫동안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했는데 대신
영어는 거의 천재적인 수준입니다. 영어 공부하는 동안 신학 책도
많이 읽고 기독교 서적도 많이 보았다 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끝내 기독교로 귀의하지 못했습니다.
안 뵌 지 시일이 좀 흘렀지만-
어떤 사람은 영어를 배우려고 영어 성경을 열심히 보기도 합니다.

성경 속에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신앙 경력이나
성경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요한복음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노방 전도자들, 특히 버스나 전철에서 전도할 때 이상하게 보는 사람
이 많답니다.

제가 젊은 시절, 신림동 서울대 쪽에서 나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옷을 대충 챙겨 입고 김치 통 같은 것을 갖고 탄 학생 하나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저는 S대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귀한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하고 전도를 하는데 아무도 이상하게 보거나
말을 가로 막지 않고 잠잠히 듣고 있더군요.

저 똑똑한 S대 학생이 하는 말에 시비(?)를 걸거나 무관심하다간 오히려
자기가 무식(?)하고 교양이 없는 존재로 보일까봐 모두 잘 경청하더군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신 이어령 교수님이 뒤늦게
예수님을 알게 되어 얼마나 열심히 전도 강연 다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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