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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칼럼] 집에서 드리는 예배 / 차성도 교수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6-47)

오순절에 성령님의 임하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자 하나님의 백성들은 즉시 모여 예배드리고 교제하기 시작하였다. 성도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을 뿐 아니라 집에 모여 떡을 떼며 식사를 같이하고 하나님을 찬미하였다. 즉, 초대교회는 성전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찬을 나누고 교제에 열심이었다. 이에 온 백성으로부터 칭송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날마다 더해주시므로 초대교회는 질적으로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갔다.

이제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구호만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비밀들을 이 시대에 적용한다는 의미에서 구역주일예배를 소개해본다. 다섯 번째 주일이었던 지난 주일에는 구역(순, 셀, 목장,...)별로 주일예배를 드렸다. 일 년에 서너 차례 있는 다섯 번째 주일에는 각 구역들이 따로 주일예배를 드리기로 정하였다. 각 구역에서는 각 가정을 돌아가며 주일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야외에서 구역주일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어떤 구역은 장애자들의 공동체인 ‘나눔의 동산’을 방문하여 그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린다. 각 구역이 서로 돌아가며 ‘나눔의 동산’의 주일예배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나눔의 동산’을 섬기는 전도사님께서는 어떤 봉사나 물품보다도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이 가장 큰 기쁨과 격려가 된다고 하셨다. 사실 ‘나눔의 동산’ 가족들에게만 기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배에 참여하는 우리들도 그들의 해맑은 웃음과 예배의 진지함을 배우곤 한다.

집에서 구역별로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신학적으로 전문가는 아니지만 50년간 삶으로 준비한 형제님의 감동적인 설교를 들으면서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고, 몇 달을 간절한 기도로 준비한 자매님의 예배인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도 있으며, 진지하게 예배드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미래의 지도자를 그려볼 수도 있다. 구역식구들이 둘러앉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음을 하나로 묶어 드리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옆에 앉은 지체들의 감정까지 느껴지면서 뼈 속까지 전해지는 전율을 맛보곤 한다. 아마도 초대교인들은 이렇게도 진한 예배를 맛보았기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힘썼을 것이리라. 또한 예배당으로의 발걸음은 주저하던 불신자 남편도 집이나 야외에서 드리는 구역주일예배에는 거부감 없이 참석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애찬을 나누면서 하나님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딛곤 한다. 일 년에 한두 번이라도 구역주일예배를 드림으로 예배의 진한 감동을 경험하며, 각 지체들에게 숨겨있던 은사도 발견하고, 교회의 공동체성을 체험할 뿐 아니라, 불신 가족들도 복음으로 나오는 감격을 누리시길 기대해본다.

missionworld.co.kr에서- 차성교 교수/강원대 물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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