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복음과 부활의 신앙 / 차성도 교수

by 이재섭 posted Dec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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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 15:14)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 15:14)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복음도 헛것이고 신앙도 헛것이라고 선포한다. 이는 부활이 복음의 핵심인 동시에 신앙의 핵심임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면서 얼마나 부활을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의 신앙에서 얼마나 부활을 찾아볼 수 있는가? 또한 교회에서 부활절 외에도 부활에 대한 말씀이 얼마나 선포되고 있으며, 부활이 얼마나 강조되고 있는가? 만일 부활절에만 연례적으로 ‘부활’을 언급하고 행사를 치른다면, 이는 교회가 복음과 신앙의 핵심을 모르거나 놓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복음 메시지를 들어보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구원자(Savior) 그리스도는 넘쳐나지만, 다시 부활하신 주(Lord) 그리스도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같이 신앙의 출발점인 복음이 왜곡됨으로 말미암아 대부분 예수님을 나의 죄를 대신 사해주신 구원자로만 인정하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시며 만물의 주되신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에서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고 죄의 해결도 없다고 선언한다. 우리 신앙의 출발점인 복음에서부터 부활하신 주님을 인정해야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우리의 삶에 나타난다. 부활의 복음 없이는 부활의 신앙도 기대할 수 없다.

우리에게 부활의 신앙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죽은 자가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면 내일 죽을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고전 15:32b)처럼 저세상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세상에서 자기 마음대로 즐기려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는 자들이 힘들게 말씀대로 살 리가 있겠는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가고, 하나님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불신앙의 근본 원인은 부활의 신앙이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신앙은 부활의 신앙이 회복되어야만 가능하다.

성경은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1-52)라고 분명히 부활을 선포한다. 우리는 결단코 썩지 아니할 변화의 몸을 입을 엄청난 비밀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처럼 부활을 확신하는 우리는 우리들의 수고가 주 안에서 절대 헛되지 않은 줄을 알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할 것이다.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며 또한 신앙의 핵심이다. 따라서 부활의 복음이 회복되어야 부활의 신앙도 살아나고, 부활의 신앙이 살아나야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과 생명력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주님은 부활하셨다! 우리도 주님의 부활에 동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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