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라(롬 12:15)

by 이재섭 posted Jun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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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2:15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과 어떤 관계 가운데 있을 것인가 우리들의 관심사이어야 합니까? 아니면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닙니까?

우리가 과연 어떤 대답에 속한 사람인가 하는 것은 일상의 삶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면 됩니다.
여러분이 아파트 앞을 지나가는데 어린 아이들이 장난 치다가 나무에 걸려 있는 열쇠 고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여러분이 그 자리를 그냥 뜨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여러분은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요, 조금 해 보다가 그냥 지나 간다면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에 속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삶을 요구하시는 것이겠습니까? 분명 전자의 삶이 될 것입니다. “즐거워 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 하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은 세상 속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기뻐하는 비그리스도인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비그리스도인과 함께 슬퍼하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살아 있고 거룩한 제사로 드리는 것이라 합니다.

비그리스도인과 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여부 역시 하나님께로의 제사와 관계되어진 것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마트에 가거나, 직장에 가거나, 음식점에 가거나, 차를 몰고 갈 때에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손짓은 같은 회사 버스를 운전하는 사람들끼리만 손짓하는 식의 손짓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 인물이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뜨거운 빛이 내리쬐는 때에 텐트 앞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세 명의 나그네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그는 급히 그들에게 달려가서 땅에 엎드리면서 자신이 씻을 물과 먹을 것을 속히 준비할 터이니 제발 드시고 원기를 찾아 가지고 가라 합니다. 그는 떡을 만들고, 송아지 요리를 준비하며, 버터와 우유를 그들 앞에 내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식사하는 내내 그들 곁에 서 있었습니다(창 18장).
아브라함이 이스라엘의 시조이기에 그가 천사를 영접했을 때 그들은 아브라함에게 있어 분명 가나안 사람들이거나 그 외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나그네들의 형편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골수를 이식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그리스도의 피가 내 안에 흐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죄인들을 찾아 가셨으며, 유대인들이 그토록 천하게 여겼던 사마리아 땅으로 여행하셨으며, 헬라인 수로보니게 여인의 아들을 고쳐 주셨습니다(막 7:26).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내게 쓸모있는 사람에게만, 혈연, 지연, 학연으로 엮인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두고자 하는 세상의 삶의 패턴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2)는 의미입니다.

여러분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베트남 여인이 우리 농촌에 시집 왔습니다. 신랑과 20살 이상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고국을 떠나 왔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눈이 종양으로 인해서 기형으로 태어났습니다. 병원에서 매우 어려운 수술이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22살의 어린 엄마는 아기를 업고 식당의 일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식당마다 나중에 자리가 나면 알려 주겠다고 하자, 한 번이라도 눈 도장을 더 찍어 두려고 주방에 있는 아주머니들에게도 잘 부탁 드리겠다고 인사를 드립니다. 그 때 사연을 듣던 주방의 아주머니 한 분이 그 어린 아기를 보더니 베트남 여인에게 “힘을 내라”면서 안아 줍니다. 그리고 눈물을 연신 닦아 냅니다.

적어도 그리스도인은 그 누구의 슬픔에 대해 함께 슬퍼하는 그 아주머니 이상일 수 있어야 할 것이라 성경은 가르칩니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누구의 회복과 성장으로 인한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는 사람 되라 가르칩니다. 그들에게까지 관심하라 합니다.

화요성경공부 때에 성도님들로부터 회식 자리에 가서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즐거움과 그들의 슬픔조차도 내 것이 될 만큼 그 가운데서 가장 선한 친구가 되어주라 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합니다. 진짜 사랑이 무엇인가?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라 합니다.

여러분들의 교회에서 지난 주일 함께 예배 드리신 새로운 얼굴들이 몇 분이나 되는지 기억하십니까? 그들은 우리들 가운데 그 누구의 사랑의 나눔을 받은 채로 돌아가셨습니까?

왜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비난합니까? 그래도 그리스도인에게 이런 사랑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뻐해주고, 함께 슬퍼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그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여기 있음을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드러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 누군가 여러분을 따라 이곳 예배당까지 나온다면 그것이야말로 여러분이 그곳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다는 분명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하늘소망교회 김희승 목사/ 2007-06-17 주일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