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영적 탐구

by 이재섭 posted Sep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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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영적 탐구

어른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영적인 실체를 인정하면서 영적 문제에 대해 아주 궁금해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 왕이 말한 대로 하나님께서 아이의 마음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이 영적 궁금증을 풀어줄 책임이 바로 부모에게 있지요.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아이들이 묻는 영적인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또 어떤 때는 귀찮아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의 질문을 들어보실까요?
“하나님은 누가 만드셨어요?”
“하나님도 밤에 주무시나요?”
“하나님은 키가 크시나요?”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사시려면 아주 작아야 하잖아요?”
“정말 지옥과 천당이 있나요? 지옥은 어떻게 생겼어요?”
“기도할 때 꼭 눈을 감아야 하나요?”

네, 아이들의 질문이 정말 그칠 줄을 모릅니다. 어느 주일 아침, 교사 한분이 주일학교를 마치고 한 학생을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 준 일이 있었는데요. 그 날이 바로 이 아이가 교회에 처음 나온 날이었지요. 운전 중 저 앞에서 머리가 길고 턱수염이 수북한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 때 아이가 소리를 지릅니다. “선생님! 저기 보세요. 저기 모세가 지나가고 있어요.” 바로 조금 전에 교회에서 그 아이의 선생님이 머리가 길고 턱수염이 수복한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가 바로 모세라고 이야기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네, 아이들은 이처럼 진지하고 호기심이 가득하지요. 보고 들은 것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때가 중요합니다. 부모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영적 질문에 대답해주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겠지요.

이처럼 어릴 때 부모로부터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일생을 통해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바로 부모로부터 말씀을 따라 삶 속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제기하는 영적 질문은 하나님이 주신 귀중한 영적 씨앗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missionworld.co.kr 강안삼의 가정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