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교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by 이재섭 posted Jan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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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에 오랫동안 사역하던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표를 미리 사고 어제 러시아 입국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강추위가 약간 누그러져 영하 20도 내외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베리아는 언제라도 영하 30-40도의 추위가 몰아닥칠 수 있는만큼 겨울철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방문에 앞서 찬양대 가운 30벌을 주문했습니다. 지난 여름 방문 때 낙현교회 찬양대가 사용하던 가운 29벌을 전달했는데 너무 감격해 하더군요. 15벌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르쿠츠크 1번 교회 찬양대가 입고 있는 사진을 보고 제작했습니다. 여분으로 한벌 한국에 남겨두자고 했더니 하나라도 더 가져가야 한다고 말해 모두 가져갔습니다.

삼손 전도사가 사역하는 빌치르 교회는 저희가 수년 동안 사역비를 지원한 곳입니다. 미하일 목사님과 수 십 번 방문했는데 이번에도 찾아갈 예정입니다. 여기서 좀 떨어진 노보 레니노 마을도 자주 방문한 마을입니다. 삼손과 같은 브리야트 종족인 일리야 학생이 신학수업을 하도록 저희가 지원했는데 졸업 1년을 앞두고 휴학 중입니다. 마저 학업을 마치고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지난여름에는 여러 마을들을 방문했습니다. 사라 선교사와 찬미 그리고 J형제가 동행하면서 사역을 거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제 혼자 선교지로 가서 J형제와 선교지 마을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주로 미하일 목사님 자동차로 함께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시베리아 겨울 시골길은 대부분 빙판입니다. 안전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이번 방문 가운데 중요한 과제는 시베리아 원주민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낙현교회가 주축이 되어 현지에 교회 설립을 위해 후원과 기도를 해 왔습니다. 적절한 장소에 좋은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위해 기도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선교지를 다녀와서 천사홈에 소개하겠습니다.

저희는 수년 전 주파송 교회 내부 사정으로 후원이 중단된 이후 현지에서 상주할 만큼 후원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식년 겸 한국에 들어왔다가 여름과 겨울 선교지 방문 형태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되면 빠른 시일 내에 선교지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싼 비행기 표는 러시아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북경에서 오래 체류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러시아에 거주했지만 시베리아 겨울은 주의가 많이 필요합니다. 금번 선교지 방문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을 있도록 그리고 먼 길 오가는 동안 좋은 만남 가지고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낙현교회 찬양대가 사용하던 가운을 입은 이르쿠츠크 1번교회 찬양대 모습- 음악의 나라답게 찬양대가 너무 찬양을 잘하고 순수해 보입니다. 찬양대원 15명이 더 추가되어 훨씬 규모가 큰 찬양대가 될 것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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