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9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카카오톡을 비롯한 인터넷 통신 수단이 전 세계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저희 잘 도착했습니다. 1150킬로미터 정도 되네여 어제 낮 밤새 달려 목적지 왔어요> 며칠 전 J형제(신반포교회 소속)가 카카오톡으로 알려온 내용입니다.
지난 주일 이른 시각에 미하일 목사님과 J형제가 이르쿠츠크 북부 지역으로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2차선 도로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지만 모두 기쁜 마음으로 선교에 동참합니다. 비교적 큰 마을인 우스티 오르진스키 입구를 조금 지나면 알혼섬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엘란츠 마을을 거쳐 알혼섬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부근 마을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계속 북쪽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미하일 목사님이 도착하길 기다려 강에서 세례(침례)식을 갖고 이어 교회로 자리를 옯겨 성찬 예식을 했다고 합니다. 뜻깊은 만남의 순간이라 생각됩니다. 원주민 마을은 신자가 0.1% 내외입니다. 작은 마을에는 신자가 아예 없는 곳이 많습니다. 수천 명이 살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마을을 가도 신자 5명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년 전 미하일 목사님 일행이 북부 지역 선교여행을 갔다가 곰 가족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형제가 운전을 맡아 곰 가족과 충돌이 없이 지나갔다고 합니다(앞서 쓴 글을 인용해 소개합니다).
이번 전도여행 중의 최대의 위기는 북 바이칼 지역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현지 신자가 목사님 차를 운전하는 동안 운전석 옆에 세르게이 니꼴라비치 노 목사님이 타시고 뒷자리에 미하일 목사님이 앉아계셨는데 전방에 엄청나게 큰 곰이 나타난 것입니다. 시베리아 곰은 크고 사나와 자칫하면 생명을 잃는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길을 막고 서 있는 곰 옆에 두 마리의 새끼 곰이 보였습니다. 이처럼 새끼 곰을 거느린 어미 곰은 보호 본능이 강해 더욱 위험합니다. 불과 5미터 거리에 큰 곰이 있어 차를 덮치며 달라들 경우 심각한 피해가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곰이 자주 출현하는 지역이어서 북부 지역 사람답게 운전하던 성도가 차량을 세우고 침착하게 곰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사이에, 새끼 곰이 다른 쪽으로 이동하자 어미 곰도 새끼 곰의 뒤를 좇아 슬그머니 피해갔다고 합니다.

미하일 목사님과 J형제는 주말에 이르쿠츠크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 있는데 선교 열매를 많이 맺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찬양이 울려 퍼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수년 전 시베리아 각 지역에서 온 교회 지도자 성경학교에서 강의를 한 후 학생들과 함께-

<추신> 원석 형제가 토요일 오후에 무사히 돌아왔다고 알려왔습니다. 왕복 2300km나 되는 먼 길을 다녀오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목사님과 아름다운 동행과 섬김의 사역을 한 형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1400km 넘는 선교여행을 다녀온 미하일 목사님 29 file 이재섭 2013.03.14 4432
239 MK 기은 과학연구소 근무 예정- 감사드립니다. 22 file 이재섭 2013.03.01 5773
238 겨울 러시아 선교 일정- 후원과 기도 감사드립니다 이재섭 2013.02.13 3750
237 러시아 시베리아에 무사히 도착해 선교일정에 들어갔습니다 file 이재섭 2013.02.04 3889
236 러시아 선교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file 이재섭 2013.01.30 3776
235 선교를 향한 열정 4 file 이재섭 2013.01.20 3721
234 1월 7일 러시아 성탄절을 축하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3.01.08 4224
233 새해 인사-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이재섭 2013.01.01 3930
232 축 성탄 - 천사와 더불어 아기 예수 찬양을 찬양합시다 file 이재섭 2012.12.25 3801
231 축 이기은 박사 논문 통과되었습니다. file 이재섭 2012.12.21 5322
230 1400km 떨어진 북부 시베리아 지역까지 선교여행 file 이재섭 2012.12.20 3002
229 영하 40도 내외 추위 속에 선교 여행을 떠나는 형제 위해 기도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2.12.13 3445
228 한 날의 기도/ 다양한 선교 방법 file 이재섭 2012.12.05 3552
227 MK들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가정에서의 제자 훈련 file 이재섭 2012.11.25 3315
226 한·러 ‘30일 단기 비자’ 2013년부터 면제될 듯… 양국, 구체적 내용 실무협의 file 이재섭 2012.11.11 3590
225 MK 이기은이 모스크바 국립대 박사 과정을 마치고 12월말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file 이재섭 2012.11.01 3698
224 - 멘토 선교- 가던지 보내던지 위해 기도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2.10.12 3440
223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file 이재섭 2012.10.05 4386
» 1150km 선교 여행- 기도바랍니다(잘 다녀왔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9.21 2962
221 한국 교회를 통한 시베리아 선교 file 이재섭 2012.09.13 295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