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55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러시아에서는 해마다 3월 8일이 되면 <여자의 날>로 지킵니다. 이 날에는 갓난아이로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여자로 태어난 것을 축하합니다. 학교나 회사 정부 기관 모두 휴무에 들어갑니다. 심지어 가까이 휴일이 있으면 다른 날과 근무일을 바꾸어 연휴로 만들기도 합니다.

시장이나 상점에 각종 선물 코너가 생겨나고 각종 카드가 인쇄되어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회사나 각종 단체에서 하루 전에 여자의 날 기념식을 갖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난히 여자를 먼저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거나 이혼을 하더라도 여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합니다. 그야말로 여자가 살만한 나라입니다.

저희 또한 러시아에서 알게 된 분들에게 축하하고 축하를 받기도 하고 선물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웃집에 선물을 보내면 답례가 오기도 합니다.
러시아 여자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차(트람바이) 운전은 대부분 여자들이 합니다. 의사, 교사, 직장인 나아가 정치, 경제를 좌우하는 위치에 여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러시아 사회를 잘 이해하려면 먼저 러시아 여자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당당하고도 개성이 강한 러시아 여자들- 동양에서 볼 수 있는 여성상과 사뭇 다릅니다.
여자들의 자신있는 삶의 태도는 할머니가 되어도 식을 줄 모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가장 강한 인물은 할머니라 생각됩니다. 여자의 나라 가운데 나이 또한 많다 보니-

여자를 먼저 생각하는 문화 속에 살다보니 때론 성경 해석 또한 조심해야 했답니다. 에베소서 강의를 하면서,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설명하자 참석한 분들이 새롭게 느끼더군요. 대신 교회 지도자는 대부분 남성 사역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한국의 한 저명한 목사님께서 남자는 여자에게 나무 그늘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러시아 여자들이 들으면 언뜻 이해가 잘 안되리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여자 덕에 살아사는 남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자가 여자를 지배하는 남성 우위 사상에 젖어서는 안 됩니다. 또 그 반대로 남자가 여자로부터 지배당해서도 안 됩니다. 성경에서 강조한 것처럼 여자는 남자의 말에 순종하는 미덕을 지녀야 합니다. 대신 남자는 여자를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러시아 가정 가운데 엄마와 자녀만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엄마 즉 여자만 있으면 가정과 사회가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들의 자신있는 삶의 태도가 남자에 대해 불신과 거리감을 일으키게 되고 높은 이혼율을 낳게 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모자 가정이 많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러시아는 이혼할 경우 아이 엄마에게 양육권이 보장 됩니다).
남자에게 다소 부족한 면이 보이더라도 남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드는 사회가 된다면 가정과 국가가 그만큼 안정되리라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지니고 있는 특징 가운데 어떤 부분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여자 중심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러시아 선교를 위해서는 여자를 잘 전도해야 합니다. 가정과 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여자들이 성경을 바로 알고 성경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이혼율도 줄어들고 가정과 사회 또한 안정되리라 믿습니다.

러시아 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되새겨 보기 바랍니다. 삶의 원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입니다. 해산의 고통을 헤어날 길이 없듯이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정의한 성경의 교훈을 배제한 채 살아가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과 같이 하라(엡 5:25). 신앙들은 형제자매로서 서로 지체 의식을 가지고 사랑할 때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어가게 됩니다.

러시아에서는 오랫동안 여자의 날만 국가 공휴일로 지키다가 수년 전부터 남자의 날인 2월 25일을 공휴일로 바꾸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점차 남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크리스챤 가정은 이혼율이 낮고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하고 있어 본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가정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모스크바 자녀들도 여자의 날을 맞아 찬미를 축하하기 위해 케익과 쵸콜렛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인류는 여자를 통해 번식되고 어린 시절 동안 양육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로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만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어느 블로그에서 찾은 글 하나 소개합니다.

국제 여성의 날(3월8일)

첫번째 “국제 여성의 날”은 1911년 오스트리아, 독이, 덴마크, 스위스 등 4개국에서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했다. 1912년에도 여성의 날은 “좁은 범위”의 나라들이 역시 서로 각기 다른 날짜를 기준으로 맞이했다.

1913년 러시아에서도(정확히 말하면 쌍트-뻬쩨르부르그에서만 별도로) 처음으로 여성의 날로 맞이 했다. 수십년 동안에 걸쳐 소베트 이데올로기가 여성의 “국제적 민족체”에 대한 신화를 무시했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날 기념 조직자들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날이 진행된 날짜 역시 자기들의 소베트 기원에서조차 찾아 낼 수 없었다.

1914년에 가서야 결국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네덜랜드, 러시아, 스위스 등 6개국이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기념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이후로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그 어떤 명절도 다 잊고 살았다.

러시아에서 볼세비크들의 정권을 잡은 후부터 국제 여성의 날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시작했으며 그날에 대한 공식적인 지위가 부여되었다. 역사가들과 정치가들의 확언에 따르면 군사 정치가들은 정교회 교회를 반대하는 사상적인 투쟁을 위하여 유럽 사회주의자들의 방법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3월 8일은 같은 시간에 있었던 사육제나 정교회가 여성의 날로 맞이하던 즉 그리스도 부활제 후 세 번째 일요일 교주를 섬기는 여자의 날과 같은 종교의 명절에서 소베트 사람들을 돌아서게 만드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1975년 드디어 소베트 이데올로기에 부합되는 오랫동안의 꿈이 실현되게 된다. 그 해를 국제연합(유엔)이 «국제 여성들의 해»로 제정하자 소베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은 대표단을 파견하여 유엔으로부터3월 8일을 «국제 여성의 날»이라는 공식적인 지위를 부여받게 되었다.

blog.naver.com/lesopia

<사진설명> 지난해 찬미의 대학(5년제) 졸업식 직후 친구들과 찍은 사진- 러시아 여자들은 아름다고 당당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아름다운 만남 file 이재섭 2012.03.28 3697
199 가장 오랜 협력 교회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3.17 4664
» 3월 8일은 러시아 큰 명절의 하나인 여자의 날입니다 file 이재섭 2012.03.09 5540
197 시베리아 원주민 선교 주역인 미하일목사님과 새 지동차 file 이재섭 2012.03.01 4304
196 선교지에서 온 카카오톡 글 소개 file 이재섭 2012.02.23 3553
195 러시아 유학 성공기/ 형제와 자매와의 만남을 축하하며- file 이재섭 2012.02.16 3708
194 건강하게 겨울나기 file 이재섭 2012.02.07 3252
193 감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1.29 3213
192 선교사 자녀들(MK)의 작은 헌신 file 이재섭 2012.01.20 3155
191 추위를 극복하는 방법들 file 이재섭 2012.01.12 3555
190 새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이재섭 2012.01.02 3576
189 일곱 째 자녀를 얻은 제니스 목사 file 이재섭 2011.12.30 3490
188 성탄절을 맞이하여-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 file 이재섭 2011.12.22 3795
187 보냄 받는 자 file 이재섭 2011.12.14 3273
186 담대한 믿음 -국외 선교 지원 다녀오겠습니다 file 이재섭 2011.12.04 3558
185 추위 극복을 위한 조언 25 file 이재섭 2011.11.27 3620
184 푯대를 향하여 - file 이재섭 2011.11.22 3846
183 감사한 일- 기은이가 박사 학위 종합시험을 통과했습니다 file 이재섭 2011.11.16 3510
182 목자없는 양 file 이재섭 2011.11.02 3408
181 선교여행 중에 만난 시베리아 곰 file 이재섭 2011.10.26 398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