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위장술
이길환 (기독신문 편집국장)
흔히 군대에서 활용하는 위장술은 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자신이나 주변을 꾸며 자신을 보호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승리를 이끄는 전술이다. 사냥을 위해 몸을 숨기거나 무기를 은밀하게 감추는 것, 나아가 엄살이나 협박 등 순간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행위도 위장술에 속한다. 이처럼 선의 건 악의 건 남을 속여 이익을 쟁취하려는 의도의 행위가 위장술이다. 즉 본래의 속마음을 감추려는 의도에서 거짓으로 꾸미는 기술이다.
위장술의 본질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 본능에서 비롯된다는데 그것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동물들도 그렇고 심지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식물들이 위장술에는 더 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동식물은 위장술을 공격보다는 방어를 위해 사용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거나 초라한 자존심이나마 지키기 위해 위장술을 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익을 얻기 위해 위장술을 사용 한다.
위장술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활동한 때부터 존재해 왔다. 그래서 위장은 생존방식의 하나로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위장은 신앙의 본질과 대치된다. 그것은 종교적 신념인 신앙의 바탕이 진실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통 신앙은 힘들고 더디더라도 정도를 걷는데 이단들은 쉽고 빠른 사도를 걷는다.
(후략)
2013년 08월 13일 (화) www.kidok.com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편 84:10-12)
십대 중반 때 독학을 하면서 앞날을 그려보았습니다. 주의 전에 살고 싶었습니다. 문지기나 종지기도 좋으니 주의 전에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수년 후 20살에 신학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찬찬히 읽어가던 중에 시편84편에 나오는 말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전 종지기나 문지기가 되기 원하는 저를 목사로 만드시고 선교사로 20년 가까이 사역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많은 방해자들이 있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