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들(MK)의 작은 헌신

by 이재섭 posted Jan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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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구정이 다가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홈 방문자들과 후원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후원자 가정 마다 은혜와 평강이 내려주시길 기원합니다.
모스크바 국립대 대학원에 유학 중인 MK(선교사 자녀)들이 틈틈이 한국계 회사나 한국인 통역 또는 번역 등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한 대가의 일부를 우솔스카야 교회(담임 제니스 목사)로 보내기 위해 송금해 왔습니다. 학비가 만만치 않아 장학금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학업을 쌓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내 기성이는 한국 나이 21살임에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기초 의학 분야인 레이저 핀셋에 관한 물리학을 전공하는 과학도인데다 러시아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해 한국 기업인으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찬미는 법학도인데 그동안 이 선교사 통역 도우미를 위해 시베리아 여러 마을을 순회했습니다. 큰 도시에 수개월 거주하면서 시베리아 원주민 사역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껴 앞으로 자신에게 전날과 같은 사역 기회가 주어지면 기쁜 마음으로 감당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기은이는 카자흐스탄에 거주할 당시 부모를 도와 많은 몫을 감당했습니다. 계속 되는 방해 세력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출입관리국을 비롯해 여러 기관을 드나들며 통역을 해야 했습니다. 성장기에 일부 한국 어른들의 모순을 피부로 느끼며 자라나 상처로 남아 있었지만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은이를 <아름다운 동행> 장학생으로 선발해 주신 발행인 겸 편집인이신 박 이사님과 장학금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복과 은혜 베풀어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은이는 출석 중인 교회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감당하고 있는데 금년 10월이면 박사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졸업 후 자신에 전공에 맞는 연구 기관에서 군 생활을 대신했으면 하고 있습니다.

기은이와 찬미 기성이-선교사 자녀(MK)가 주님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아울러 국가와 사회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와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카자흐스탄에서 수년 동안 어린 시절을 보낸 선교사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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