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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도권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자 강추위(?)가 왔다며 대부분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갖가지 옷이 동원되고 모자와 장갑을 갖춘 사람도 자주 보입니다.
오늘은 시베리아에서 10년 이상 살아온 선교사 가족의 삶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시베리아 겨울 기온은 영하 20에서 영하 35도 정도됩니다. 이따금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갈 때도 있지만 드문 편입니다.

추운 나라에서 오랫동안 지낸 탓인지 자녀들이 대충 옷을 챙겨 입고 나갈 때가 많습니다. 따뜻하게 입혀 보내려는 엄마의 마음과 충돌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등하교 길에 태워줄 차량이 없어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버스나 전차 가운데 난방을 가동한 경우가 드뭅니다.

시베리아에 처음 도착한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밤 기온이 영하 47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아침 기온이 영하 34도였습니다. 오전반인 기은이와 함께 학교에 도착하자 임시 휴교령이 내려 그냥 돌아왔습니다. 막내인 기성이는 아주 추울 때면 내복을 두 벌 입기도 합니다. 바이올린을 들고 음악학교에 다니다가 그만 손에 동상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시베리아에서는 잠시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시베리아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 가운데 자신이 추위에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자를 안 쓰거나 옷을 가볍게 입고 다니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찬바람이 몸속 깊이 파고들어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리기도 합니다.
시베리아 감기는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어떤 학생은 근육통이 심해 엄마~ 엄마~ 부르며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일단 몸을 보양해야 감기가 쉽게 물러나기 때문에 사라 선교사가 닭죽을 끓여가지고 학생 숙소를 찾아갑니다.

이따금 천사홈에 추위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답니다. 한국 사회의 경우, 평소 모자를 잘 안 쓰는 편이지만 적당한 모자를 쓰거나 휴대용으로 갖고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길이 얼어 있을 때면 찬바람이 발에 닿지 않도록 적당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요즈음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추도록 되어 있어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근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적절한 내복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영하 30도 내외에 이르는 땅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겨울을 용기있게 이겨나갔으면 합니다.
시베리아와 러시아 전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골고루 퍼져 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보내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 추위를 잘 극복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설명> 눈 내리는 시베리아에서- 긴 겨울 동안 눈과 얼음을 친구삼아 지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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