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35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한국 수도권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자 강추위(?)가 왔다며 대부분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갖가지 옷이 동원되고 모자와 장갑을 갖춘 사람도 자주 보입니다.
오늘은 시베리아에서 10년 이상 살아온 선교사 가족의 삶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시베리아 겨울 기온은 영하 20에서 영하 35도 정도됩니다. 이따금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갈 때도 있지만 드문 편입니다.

추운 나라에서 오랫동안 지낸 탓인지 자녀들이 대충 옷을 챙겨 입고 나갈 때가 많습니다. 따뜻하게 입혀 보내려는 엄마의 마음과 충돌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등하교 길에 태워줄 차량이 없어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버스나 전차 가운데 난방을 가동한 경우가 드뭅니다.

시베리아에 처음 도착한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밤 기온이 영하 47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아침 기온이 영하 34도였습니다. 오전반인 기은이와 함께 학교에 도착하자 임시 휴교령이 내려 그냥 돌아왔습니다. 막내인 기성이는 아주 추울 때면 내복을 두 벌 입기도 합니다. 바이올린을 들고 음악학교에 다니다가 그만 손에 동상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시베리아에서는 잠시도 방심하면 안 됩니다. 시베리아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 가운데 자신이 추위에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자를 안 쓰거나 옷을 가볍게 입고 다니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찬바람이 몸속 깊이 파고들어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리기도 합니다.
시베리아 감기는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어떤 학생은 근육통이 심해 엄마~ 엄마~ 부르며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일단 몸을 보양해야 감기가 쉽게 물러나기 때문에 사라 선교사가 닭죽을 끓여가지고 학생 숙소를 찾아갑니다.

이따금 천사홈에 추위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답니다. 한국 사회의 경우, 평소 모자를 잘 안 쓰는 편이지만 적당한 모자를 쓰거나 휴대용으로 갖고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길이 얼어 있을 때면 찬바람이 발에 닿지 않도록 적당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요즈음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추도록 되어 있어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근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적절한 내복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영하 30도 내외에 이르는 땅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겨울을 용기있게 이겨나갔으면 합니다.
시베리아와 러시아 전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골고루 퍼져 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보내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 추위를 잘 극복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설명> 눈 내리는 시베리아에서- 긴 겨울 동안 눈과 얼음을 친구삼아 지내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9 아프간 봉사단 피랍사태에 대한 총회장 담화문 이재섭 2007.08.03 2376
258 피랍사태, 미국이 나서야 한다! 이재섭 2007.08.11 2825
257 탈레반 포로 2명 풀려나- 나머지도 곧 풀려나기를- 이재섭 2007.08.15 2346
256 동역의 기쁨 file 이재섭 2007.08.23 2325
255 아름다운 만남- 일리야 신학교 진학을 위한 유학에 앞서 file 이재섭 2007.08.29 3420
254 9월 1일은 러시아 학교의 새해 file 이재섭 2007.09.02 2457
253 한국 러시아 몽골 친선 농구대회 file 이재섭 2007.09.13 3436
252 찬미 토르플 3단계 합격 1 file 이재섭 2007.09.23 14716
251 알혼섬과 엘란츠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file 이재섭 2007.09.26 2346
250 러시아 노회 주최 계절학기 강의하는 이 선교사 18 file 이재섭 2007.10.03 2447
249 지도자 양성을 위한 계절학기를 마쳤습니다. file 이재섭 2007.10.07 2268
248 시베리아 겨울 나기- 흰눈이 소복이 쌓였답니다. file 이재섭 2007.10.12 2894
247 103년된 에반젤리칼 교회에서 설교하는 이 선교사 file 이재섭 2007.10.18 2847
246 이르쿠츠크 주 설립 70주년 file 이재섭 2007.10.18 2841
245 엘란츠 마을 전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file 이재섭 2007.10.24 2487
244 보한 기도처가 교회로 자리매김을 하도록 기도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07.11.05 2202
243 긴 겨울에 접어든 시베리아 file 이재섭 2007.11.15 2300
242 러시아 비자법 개정- 외국인 체류 조건 강화 file 이재섭 2007.11.23 3358
241 시베리아의 겨울 file 이재섭 2007.12.08 2817
240 1월 13일 파송 예배가 있을 예정입니다. 1 file 이재섭 2007.12.16 23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