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 소식- 찬미와 기성이 모스크바 국립대학원 입학시험 합격- 기은이는 한국 출장 중

by 이재섭 posted Sep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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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후원자들의 기도와 천사 홈 가족의 성원에 힘입어 선교사 자녀들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특히 모스크바 대학은 대부분 여러 나라에서 오는 유학생들의 편리를 위해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입학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편리를 제공합니다.

찬미와 기성이는 8월 22일 모스크바로 가서 기은이의 도움을 받으면서 입학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찬미는 9월 14, 15일 양일 간 필기시험을, 그리고 기성이는 세 차례 구두시험과 면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방대 출신인 찬미와 기성이에게 모스크바 국립대학원 입학시험이 다소 부담스러워 보였는데 무난히 모두 합격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수일 내 등록금을 납부해야 정식 학생이 됩니다. 갑자기 오른 환율로 인해 더욱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찬미와 기성이는 학부생 정도 나이지만 대학원(아스피란뚜라- 일종의 박사 과정) 학생들이어서 학생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싼 교통비를 내고 다니느라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앞으로 졸업할 때까지 매학기 등록에 어려움이 없도록 그리고 학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은이가 러시아 과학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4일 동안 대전에서 과학 포럼 및 세미나를 한 후 서울에 하루 머물면서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러시아 과학자들을 모스크바로 배웅한 후 장학금을 제공해온 <아름다운 동행>을 방문해 발행 겸 편집인이신 박 에스더 이사님을 만났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그동안 장학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은이는 모스크바 국립대학원 물리학부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데, 주일 오후에 떠나는 대한항공 편으로 모스크바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기은이를 비롯해 선교사 자녀들이 여러모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밤에 드디어 기은이를 만났습니다. 엄마와 어느 모임에 갔다가 늦은 시간에 집으로 왔습니다. 숙소 가까이 있는 홈플레스에 들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 밀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온 러시아 과학자들 28분과 함께 대덕 단지 원자력 연구소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기은이가 이론 물리 전공이라 자신들과 직접 연관이 닿지 않아 아쉽게 생각되었나 봅니다.

기성이는 레이저 물리 전공인데 물리학부에서도 엘리트들이 수업한다고 합니다. 지도교수님과 학과장 교수님 입학 심사에서 모두 통과되어 약관 21살 나이에 모스크바 국립대학원 박사 과정 학생이 되었습니다. 찬미는 모스크바 법대 대학원 입학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후원과 기도를 해오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제 모스크바 대학원 수업을 시작하는 찬미와 기성이가 모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약 14년 전 카자흐스탄에서의 어린 시절- 한국인이 거의 없는 도시였던 탓에 삼 남매가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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