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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2 02:31

하나님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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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엘리야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 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인물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모든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사람>일 수 있습니다. 좁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일꾼을 뜻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6월 20일은 기은이 스물 네 번 째 생일이었습니다. 기은이가 이땅에 태어나기 전에 남자아이라면 엘리야나 디모데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기 원했습니다. 기은이는 예정일보다 한 달 빨리 2.45kg 작은 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출생과 동시에 앰블런스에 실려 인큐베이터 시설이 잘 갖추어진 큰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정상적으로 태어난 다른 아이들은 토실 토실 살찌고 건강해 보였는데 기은이는 작고 주름이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십일조는 열심히 강조하면서 첫째 아이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는 현실이 아쉽게 생각되었습니다. 저희는 첫째 아이인 기은이가 잘 구비되어 주님으로부터 쓰임받길 원합니다. 물리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신학 수업도 받아 기독 과학자이자 신학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수일 전 실망스러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현재 기은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 담임 목사님을 한국에서 만났습니다. 현지에 신학교를 설립해 오랫동안 운영해 오고 있어 호흡을 마치기 쉬우리라 기대했습니다.
대화중에 기은이에게 신학 수업을 강요(?)한 것은 잘못이다. 그래서 자기가 그런 말에 귀기울이지말고 물리학자로만 나가라고 충고(?)했다는 것입니다.

가장이자 목사 신분의 아버지가 태중에서부터 기도로 양육해 왔는데 찬물을 끼얹는 태도에 실망이 컸습니다. 어떻게 신학교를 운영하는지 몰라도 박사급이 입학하려 들면 전문적인 일을 하라고 돌려보낼지 의문입니다. 자신이 목사의 자제라고 하면서 왜 대물림 목회자의 길을 원치 않은지 이해를 어렵게 합니다. 동생들이 유학을 가더라도 이 교회에 출석시키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선교사들이 대부분 제대로 일을 못하더라 그러니 선교사를 그만 두고 한국에서 자리를 잡이보는게 어떠냐는 말을 듣고 더 이상 대화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은이에게 신학교를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물었더니 한 주에 2일 정도 수업하고 나머지는 사이버로 하는 것 같다. 목사님은 일주일에 한 번 가서 4시간 안팎 강의하고 평소에는 선교지를 둘러보는 것 같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르치고 자신을 닮은(?)제자 라 할 수 있을지-(젊은 시절 신학교 교무과장을 잠시 맡으면서 90분 강의를 하루에 도 여러 차례, 거의 매일 강의하면서도 무언가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바울 사도가 디모데에게 강조한 말씀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 14-17).

<하나님의 사람>을 찾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기 위해 선교를 하고 전도 또한 힘써야합니다. 특히 자기 자녀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많은 몫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저희는 기은이만 아니라 찬미와 기성이 모두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받기 원합니다. 천사홈 방문자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세계 여러 민족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진설명> 수년 전 중국인 중심으로 예배를 드릴 때 피아노 반주하는 기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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