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50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0일에 이르쿠츠크 국립대 법과대학교 졸업식이 드라마 극장에서 있었습니다. 민법 위주로 수업하는 법대 졸업생 120명과 찬미가 다닌 국제법학부 졸업생 80명이 함께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수업하는 장소가 달라 서로 만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졸업식을 갖기도 했다고 합니다.

찬미는 한국 나이 8살이 시작될 무렵 카자흐스탄 초등학교 1학년에 편입하여 수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에서 1년 머문 것 외에 모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학교에서 다녔습니다. 이르쿠츠크에서 11년 거주하는 동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5년제)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기성이가 수업한 이르쿠츠크 국립대 물리학부는 7월 7일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찬미 졸업식 때 기념사진도 찍는 등 졸업 기분을 약간 느끼기로 했습니다. 외국 학생이면서도 전체 졸업생 가운데 최연소라 생각됩니다. 더욱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물리학부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학제는 대부분 초중고 11년제, 대학교 5년제입니다. 대도시의 경우, 서구 학제를 도입해 초중고 12년제와 대학을 4년제로 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지방 대학은 전통적인 학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5년제 대학교는 스페셜리스트로 부르는데 일종의 학석사 통합 과정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과정을 마친 자가 2년 이내 진학할 경우 석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아스피란뚜라(박사 과정에 해당)에 바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법학 과정은 반드시 5년제 또는 학사(4년)와 석사(2년)을 모두 마친 경우에만 전문가로 인정합니다,

대도시에 살면서 한국이나 외국 대학교로 유학 보내는 선교사가 적지 않습니다. 저희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면서 지방 대학교로 진학시킨 탓에 자녀 셋 모두 이르쿠츠크 국립대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의 장래를 고려해 대학원이라도 대도시에서 수업해야 될 것 같아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은이는 기독교 계간지인 <아름다운 동행>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모스크바 국립대 대학원 2학년 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2학년을 무난히 마칠 경우 3학년 과정은 논문 학기라고 합니다.

11년 동안 생활했던 살림살이와 교회 용품을 적절한 곳으로 보내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니스 목사 가정과 교회에로 보내고 이르쿠츠크 1번 교회를 비롯해 몇 곳으로 나누어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릇이 유난히 비쌉니다. 세탁기, 냉장고, 주방기구, TV 등 대부분 제니스 목사 쪽으로 보내기로 한 만큼 가정과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주말에 보한 교회로 가는 선교 팀이 있어 혹 피아노가 필요하면 그곳으로 기증하겠다고 말해 두었습니다. 옷은 무척 많은데 몇 곳으로 나누어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안식년 이후 새로이 준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찬미와 기성이가 무사히 러시아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후원과 기도를 해 오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은이, 찬미, 기성이 모두 대학원 과정 또한 잘 마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이르쿠츠크 법대 졸업식이 있었던 이르쿠츠크 드라마 극장 모습- 오래 전 한 부호가 어린이들을 위해 지어 헌납했다고 합니다. 드라마 극장이란 이름답게 연극 공연이 자주 열립니다.

  1. 우스리스크에서 온 소식

    Date2011.10.19 By이재섭 Views3598
    Read More
  2. 동역자의 길 - 32년만의 만남

    Date2011.10.12 By이재섭 Views3723
    Read More
  3. 러시아 기독교 교회 제도 이해

    Date2011.10.06 By이재섭 Views4863
    Read More
  4. 이르쿠츠크 러시아 목사님들과 통화했습니다.

    Date2011.09.29 By이재섭 Views3641
    Read More
  5. 선교사 자녀 소식- 찬미와 기성이 모스크바 국립대학원 입학시험 합격- 기은이는 한국 출장 중

    Date2011.09.24 By이재섭 Views3891
    Read More
  6. 뜻깊은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Date2011.09.12 By이재섭 Views3855
    Read More
  7. 러시아의 최근 정황(연해주 중심)

    Date2011.09.09 By이재섭 Views3705
    Read More
  8. MK 찬미와 기성이가 모스크바에 도착해 적응 중입니다

    Date2011.09.01 By이재섭 Views3500
    Read More
  9. 29일 모스크바로 떠날 준비 중인 선교사 자녀들

    Date2011.08.23 By이재섭 Views3517
    Read More
  10.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 시베리아 원주민 성도들

    Date2011.08.17 By이재섭 Views3512
    Read More
  11. 땅끝 마을을 찾아서-울레이 마을

    Date2011.08.11 By이재섭 Views3455
    Read More
  12. 진정한 평화- peacemaker

    Date2011.07.29 By이재섭 Views3320
    Read More
  13. 신앙의 여인 - 율라 자매

    Date2011.07.20 By이재섭 Views3724
    Read More
  14. 빈자리를 메우는 <아름다운 동행>

    Date2011.07.13 By이재섭 Views3744
    Read More
  15. 하나님의 사람

    Date2011.07.02 By이재섭 Views4461
    Read More
  16. 기도의 회복을 위하여

    Date2011.06.24 By이재섭 Views3739
    Read More
  17. 주는 기쁨- 동반자의 삶

    Date2011.06.18 By이재섭 Views3672
    Read More
  18. 찬미, 기성 러시아 대학교 졸업에 감사드립니다

    Date2011.06.11 By이재섭 Views5057
    Read More
  19. 안식년 사역을 시작하며-

    Date2011.06.08 By이재섭 Views3693
    Read More
  20. 제니스 가족-여섯 아이들 이 선교사 가정 방문

    Date2011.05.29 By이재섭 Views38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