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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일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해마다 1월 1일 0시가 되면 요란한 축포 소리가 울려 퍼지고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온 하늘을 수놓습니다.
저희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느라 조금 늦게 창밖을 보게 되는데 0시만 못해도 한동안 불꽃이 보입니다.
한국 땅에 만연되고 있는 구제역이 속히 진정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척 간이고 언어가 통하는 한민족인 만큼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상부상조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땅 주민들도 자유롭게 하나님을 만나고 찬양과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고 한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있다면 새해에는 화해의 자리로 나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성경에 복수형으로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성도는 거룩한 무리들을 가리킵니다. 장로란 대부분 복수형으로 나옵니다. 예수님의 제자 또한 여러 제자들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바울 서신에 성도들을 향하여 말할 때 대부분 복수형을 사용했습니다. 선교지까지 와서 분리를 주장하고 오히려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려 드는 일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중에 온 사람들은 그 이유조차 잘 모른 채 앞서 가는 자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수도 있다고 했는데 지성이나 영성을 가진 자라면 지혜롭게 주위를 살피는 등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저희 자녀들은 대부분 이 도시에서 초중고 대학교까지 수업해 왔습니다. 수년 전 블라디보스톡 선교사 집을 방문했다가 자녀들이 이르쿠츠크 국립대학교에 다닌다고 말했더니 대뜸 “러시아를 사랑하세요” 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들은 좀더 나은 도시에 있어도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보내거나 미국까지 보내기도 하는데 러시아 지방 대학교에 보내는 게 신기한가 봅니다.

사실 이르쿠츠크 국립대학교는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학비가 저렴하고 부모와 같이 있을 수 있어 저희 형편상 최선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대신 대학원만이라도 모스크바에서 졸업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해 보입니다.
찬미와 기성이 모두 금년 6월에 졸업할 예정입니다. 장학금이 잘 조달되어 진학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기은이는 <아름다운 동행> 장학생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기은이에게 장학금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후원교회의 부흥과 후원자 가정마다 위로부터 큰 복이 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천사홈 방문자 여러분들 새해에도 자주 찾아주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구제역이 조속히 진정되고 한국 경제와 대북관계가 안정되어 한국 국민 모두 평안한 한 해 보내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이 재 섭


난 바다가 좋다.

바다는 단 하나뿐

모든 길이 통한다



바다 속엔

산도 있고

들도 있고

물고기가 다니는 길도 있다



바다는 빈 자리를

메우기 전에

한 치도 올라서지 않는다



바다 위는

언제나

수평을 이룬다



높고 낮음은

물밑에 감추고

드러나는 얼굴은

언제나

평평하다



난 바다가 좋다


남을 위해

자신을 메우는 바다



언제나

수평을 이루는 바다


그런 바다가 좋다


(고후 8:11-14를 배경으로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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