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1번 교회 신축 건물 이전 준비 중

무려 14년 째 건축해 온 이르쿠츠크 1번 교회 신축 건물이 거의 완공되고 있습니다. 건축비가 있었더라면 1년도 채 안 걸렸겠지만 여건이 되는 대로 틈틈이 짓느라 오랜 시일이 흘렀습니다.
내장 공사와 내부 시설을 갖추는 일 또한 쉽지 않지만 하나씩 갖추어 나가기 위해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먼저 악기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약 1000만원 짜리 전자피아노를 사기로 하고 기성이와 함께 악기상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기성이는 이르쿠츠크 7번 음악학교 졸업당시 1등없는 2등으로 우등 졸업한 바 있습니다. 이르쿠츠크 1번 교회 반주자로 봉사 중인데 정작 전공은 물리학으로 5학년 졸업반입니다.

찬양대 위에 설치할 마이크도 구입할 계획입니다. 한국이 더 싼 편이라 생각되어 견적을 내어 비교해 볼 생각입니다. 현재 이르쿠츠크 1번 교회 찬양대가 약 40명 정도인데 더 많은 수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봐야겠지만 4개 정도 구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왕이면 솔로 용 무선 마이크도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합니다.
이르쿠츠크 1번 교회 찬양대에 사용할 마이크를 기증해 주실 분이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앰프는 성능이 괜찮은 편입니다.

교회 내장 공사를 위해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2011년 부활절 예배는 새 건물에서 드렸으면 합니다. 2010년 부활절 예배 당시 장소가 협소해 그냥 돌아간 신자들이 있었는데 담임이신 미하일 목사님이 무척 마음 아팠다고 말하더군요.

러시아 교회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 2년 전 미하일 목사님이 세계교회와 함께 하고 싶다며 12월 25일에 성탄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이 선교사에서 성탄 설교를 부탁했습니다. 물론 1월 7일에도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르쿠츠크 1번 교회 신축이 머지않아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아울러 앙가라스크 2번 교회가 조만간 새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그리고 불탄 자리에 재건 중인 니즈노 우진스크 교회 완공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이르쿠츠크 1번교회 내부 모습- 약 60년 한 성도가 자신의 집을 교회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천국에서 큰 상을 받았으리라 믿습니다. 이 선교사 오른쪽은 미국인 선교사 부인과 아들-
모두 러시아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국을 떠나 멀리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