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보내는 글-

by 이재섭 posted Feb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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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에 접어는 이곳은 기온은 영하 20도 정도입니다.
자녀들 둘이 학교에 가고 큰 아이 기은이는 주로 집에서
졸업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기은이는 기독교 과학자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물리학
수업을 받아온터라 대학원 진학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목사가 되는 것이 부모의 오랜 기도와 염원이었는데
대학원 졸업 후 신학 수업을 할 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은 총신 졸업식입니다. 지난여름과 겨울 비자 연장
하러 한국을 나가는 동안 총신 학적 취득을 위한 특별 수업
에 참석해 학점을 모두 이수했습니다.
따라서 이 선교사도 이번 총신 졸업생에 포함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1974년 신학교에 입학한 이래 졸업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번에 총신까지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후원과 기도를 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GMS 러시아 중부 지부 선교사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시베리아 선교의 중심지인 노보
시비리스크까지 약 34시간 기차 여행을 해야 합니다. 비행
기도 있지만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기차로 오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러시아 목사님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희 가족의 원할한 사역을 위해 최대해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임대해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되어 여기 저기
고장이 나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반 목사님이 기술이
뛰어나 화요일 밤에 와서 여러 곳을 손보고 갔습니다.
형제애를 가지고 교제를 나누며 동역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경제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원유와 가스 수출이 차지
하는 비중이 큰 나라여서 더욱 힘든 상태입니다.
러시아 루블화도 급격히 약해져서 한국 원화와 비슷한 입장
입장입니다. 한국과 러시아 경제 회복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후원 교회의 부흥과 후원자 여러분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천사홈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게 복된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르쿠츠크에서 이재섭 강사라 기은 찬미 기성 드림

사진설명- 보수 정통 신학의 요람인 총신대학교 서울 캠퍼스 본관 전경

한국 제주도에선 유채꽃이 노랗게 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점점 더 추워지더니 영하 30도를 돌파했습니다.
추위 속에 출입하는 선교사 가족의 건강을 위헤 기도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