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양성을 위한 성경학교

by 이재섭 posted Oct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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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약 9배나 되는 넓은 이르쿠츠크 곳곳에서 주님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 한 주간 성경과 기초 신학 수업을 했습니다.

이르쿠츠크 노회 주체로 3년에 걸쳐 1년에 3회 한 주간씩 소집 교육을 하고
나머지 기간은 과제물을 가지고 가정 학습을 하도록 했습니다.
직장에서 휴가를 얻지 못해 출석할 수 없는 학생에게는 따로 과제물을 부과합
니다. 때로는 강의를 녹화에 스스로 수업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무사히 3년을 마친 학생에게는 노회 전도사 자격이 주어지며 섬기는 교회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봉사를 하더라도 여러모로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워낙 큰 나라여서 대부분 숙식을 하면서 공부해야 했습니다. 한 주간 숙식비를
포함한 등록금이 1인당 1000루블(약 5만원)입니다. 따라서 주최 측에서 많은
부담을 해야 학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방에서 오는 학생 가운데 1000루블도 힘겨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매 학기마
다 3명분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틈틈이 간식도 제공해 왔습니다.

대부분 2명의 교수가 한 주간 집중 교육을 통해 맡은 과목을 모두 가르쳐야 합
니다. 이 선교사는 지난해 에베소서를 맡아 18시간 동안 집중 강의를 했습니다.

이번이 8번째 수업으로 1월말에 마지막 수업을 한 후 졸업식을 갖게 됩니다.
그동안 배운 것을 잘 활용하여 모두 유능한 지도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설명> 8번째 수업 장면- 맨 앞 왼쪽에서 두번째 학생이 저희가 사역비를
지원하고 있는 부랴트 원주민 삼손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