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 되는 것은 매일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들 앞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세상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적인 답을 제공하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주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그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 최우선순위이다. 1. 일에 밀려 뒤쳐지는 주와 동행..묵상과 기도생활 갑자기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구했다.
주님은 항주에서 한달간 기도하게 하시더니 갑자기 '인천,상록수'란 괴상한(?) 응답을 주시더니 날 그 곳에서 몰아내셨다. 다른 지체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선교사님 언제 가셔요? 사실 항주에 가서는 아내의 유치원짐만을 정리하고 오려했지만 기질상 직업상 나는 그곳을 탐내기(?) 시작했다. 살기에 좋고 사람들도 그럭저럭 그래서 그곳에 더 머물고자 했을 때 주님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거기가 아니라고 압력을 넣으신 것이다. 서 있어야 할 곳, 우리가 해야만 할 일이 밀리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분주해져서 주와 동행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는 영적인 어두움이고 마귀와 사탄의 공격에 노출되어 또 다시 힘겨운 광야생활을 하게 된다.
이것이 이스라엘 민족이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다가 당하고 죽고 만 결과다. 너무 바쁘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해야 하며 때때로 아무 일없이 주님과만 머물러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예수님이나 선지자들이 그저 머물러 있는 때에 아버지 하나님과 교통하며 새로운 영감과 비젼을 받았다. 선교사여 바쁜가? 지금 그대가 하는 일은 누구를 겨냥한 일인가를 생각하라... 2. 예배 생활의 회복..진정한 교회는 내 안에 우리는 선교사가 때때로 지역교회와 연합하여 항상 예배드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잘 안다. 실제로 위험지역에서는 찬송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흔히 생각하는 '제단'앞에서 예배하지 못한다. 전통적인 교회-한국교회가 이 점을 이해하긴 쉽지 않다. 아마도 미주나 기타 다른 지역..불교권이나 이슬람권 사역자..혹은 배 안에서 예배해 본 분들...등등 정말 주님은 안 계신 곳이 없고 안 가신 곳이 없다. 그런데도 선교사에게 한국적인 예배 스타일이 머리와 몸에 박혀있어서 무언가 모여서 의쌰의쌰하고 박수도 치고 제단을 향해 통성기도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실제로 선교지에 오래 있으면 그 갈망은 점점 더 깊어진다.
태국선교사들 얘기다. 그 동안 언어한다고 태국어로만 하다보니 영성이 떨어져서 10년 쯤되니 다시 모국어로 예배가 그립고 실제로 개인영성은 한국어 예배로 드려야 한단다. 결국 어떤 선교사님은 한인교회도 하게 되고 나중엔 선교사와 한인교회 목회자간에 '선교사 규정'에도 문제가 나온다. 선교사란 해외의 타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사람인데두 가지를 다 하고 싶은 것이다.그래서 욕심이 생기고 그것들 안에서 교회 안의 분쟁과 다툼이 선교지에 까지 이어진다. 나 자신도 방콕한인교회를 임시담임하는 동안 '두 개의 밥그릇'에 미혹되어 깊은 시름을 했다. 결국 주님은 다시 원주민 선교에만 매달리게 하셨다. 예배란 로마서12장1~2에 있듯이 우리 몸을 산제사로 드리는 것인데 우리는 때때로 예배 매너리즘에 빠져 실제생활에서는 딴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하지요. 주님은 우리의 율법적인 생활을 미워하십니다. 은혜로운 삶은 결국 깊은주님과의 만남인데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소멸치 않고 그 은혜에 붙들리고 그 은혜에 겨워서 만족하고 풍족하게 살면 되는 것입니다. '선교'가 의무가 되거나 우리에게 기쁨을 빼앗아 가는 일을 하면 그것도 마귀적이고 정욕적이고 세속적이 될 수 있습니다. 선교를 빙자하여 하나님을 속이는 선교사들이 되지 않으려면 항상 깨어 있고 그의 은혜 안에 머물도록 깊은 주님과의 만남인 삶의 예배를-산제사-를 그쳐선 안될 것이다. 3. 신약적교회와 초대교회의 회복...장소초월,사무실,현장예배등 공동체교회인 좋은 우리교회는 어제 주일에 송탄 외국인지원센터 사무실에서 예배를 드렸다.
늘 사도행전적인 교회를 바라고 희망한 우리들은 사도행전2,42~47을 생각하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예배)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교제)또 온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으니(봉사)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선교,전도)"고 하였습니다. 봉사나 선교보다 앞서야 할 것이 있습니다. 크리스찬의 교제역시 만남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요즘 교회들이 식사나 만남을 통해 교제하지만 거기에도 함정은 있습니다. 성령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대화를 나누어도 성령 안에서 할 때 사람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건강한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거룩한 입맞춤처럼 우리가 진정한 교회가 되기 위해 '신약적 교회'로 은사를 회복하고 '초대교회적인 교회'로 사랑을 회복하고'개신(개혁)교적인 교회'로 믿음을 회복하면 됩니다.
시편51편 10~13에 다윗은 자신이 범죄함으로 잃었던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고 정직한 영을 부어달라고 기도합니다. 특별히 자신에게서 성신(성령)을 거두지 말 것을 탄원합니다. 자원하는 심령으로 전도하여 죄인들을 구원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들이 교회 안에 있다고 하고 선교를 한다고 하면서 자칫 성령의 탄식을 듣지 못하고 영에 민감하지 못하므로 주님의 일을 방해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항상 진실하게 주님 앞에서 서는 날까지 내 손에 든 검을 놓지 말고 말씀으로 이기고 기도로 이기고 승리하시는 선교사들이 되었으면 하고 글을 드립니다.
GOM,SPM(사라엔폴미션) 김바울 선교사 http://cafe.daum.net/cgsb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