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에 이르쿠츠크에서 약 150km 떨어진 보한 기도처를 방문했습니다.
10년간 교역자가 있었지만 수년 전 다른 지역으로 사역지를 옮긴 이후 아직
담임교역자가 없는 실정입니다.
보한은 인구가 약 3000명이 넘는 큰 마을입니다. 교회가 수용할 수 있는 인근
마을까지 합치면 주민이 10000명 정도됩니다.
일찍부터 교회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주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상주
하면서 사역할 교역자가 없어 미하일 목사님과 형제들이 리서 틈틈이 예배 인
도와 심방을 위해 방문합니다.
이 선교사도 관심을 갖고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1일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길을 따라 기도처를 찾아가자 성도들이 반
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기도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더욱 반가운 분들은 삼손 전도사 부부와 빌체르 성도 한분이 찾아온 것입니다.
먼저 이 선교사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가 30분 이상 설교를 했음에도
다음엔 삼손 전도사가 설교했습니다. 이어서 미하일 목사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삼손 전도사 부부의 부랴트어 찬송, 성도님들의 간증과 찬양 여러 순서를 거치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식사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헤어지기 앞서 삼손 전도사가 우리가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되는 대로 삼손 사역지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자정을 훨씬 지났습니다. 찬미가 학업 시간에 쫓기면서도 열심히
봉사해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전도 여행 때마다 미하일 목사님의 열정이 돋보입니다.
보한 마을과 이 선교사 가족의 사역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
사진설명- 보한기도처에서 설교하는 이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