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주 설립 70주년

by 이재섭 posted Oct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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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앙가라 강변에서 요란한 불꽃놀이가 있었습니다.
이르쿠츠크 주 설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진 것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불꽃놀이 하는 것이 멀리 보였습니다.

이르쿠츠크는 1601년 러시아인이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남부 지역인 이르쿠
츠크 1661년에 도시로 건설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한 대피소
정도였던 곳이 점차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르쿠츠크 주는 시베리아 중앙에 위치한 중요한 지역입니다. 남쪽에는 본래
부랴트 종족이 살고 있었는데 바이칼 호수를 경계로 부랴트 공화국과 이르쿠츠크
주로 나누었습니다.

총면적 76만7900 ㎢ 러시아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한 면적은 9만9천646㎢, 북한 면적은 12만 2762㎢ 대한민국 전체 면적은
22만 1336㎢입니다. 따라서 이르쿠츠크 주는 남한 면적의 8배 반에 이릅니다.

동서 길이 1318km 남북 길이 1450km에 이르는 방대한 땅입니다.
산은 158m 정도의 낮은 산부터 3072m나 되는 높은 산도 있습니다.

2006년 공식 인구 252만 7000명으로 러시아 전체 인구의 1.9%에 해당합니다.
남자가 117만 3200명, 여자가 135만 3800명입니다. 평균 수명은 남자가 55세,
여자가 69.3세입니다. 러시아 전체 평균 수명 남자 58세, 여자 72세에 비해 많
이 낮은 수치입니다.

인구 밀도는 1㎢ 당 3.3명입니다. 참고로 남한의 인구밀도는 ㎢당 485명으로
방글라데시(985명), 대만(632명) 다음으로 세계 3위 수준입니다.

모두 140개 종족이 섞여 살고 있으며 주요 종족으로 러시아인이 89.9%,
부랴트 종족이 3.1%, 우크라이나인 2.1%, 벨라루시 0.5%가 살고 있습니다.

주요 도시 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2006년 통계).

이르쿠츠크 64만 5400명
부랴츠스키 31만 8200명(북부 도시)
앙가르스키 25만 7500명
우솔스키 13만 8100명
우스티 오르진스키(종족지역) 13만 3800명
우스티 일림스키 12만 600명(북부 도시)
지민스키 8만 8700명
체렘호프스키 8만 6600명
투른스키 7만 7600명
타이체스키 7만 2800명
니즈니우진스키 6만 1000명
셀레호프스키 6만 900명

러시아 정부에서 이르쿠츠크(64만 5400명), 앙가르스키(25만 7500명),
셀레호프스키(6만 900명) 세 도시를 합하여 100만 명 규모의 메가 폴리스로
육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가장 추웠던 기록으로 남부 지역은 영하 51도, 북부 지역은 64도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지구 온난화 현상 탓인지 좀 덜 추운 편입니다.

이르쿠츠크는 바이칼 호수로 유명합니다. 총면적 31500㎢으로 남한의 약
1/3에 해당합니다. 담수 양은 23000입방 킬로미터나 됩니다.
카스피해(78200)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세계 담수의 20%를 갖고 있습니다.
바이칼 호수 주변에 많은 동식물이 있는데 특히 지구상에 이곳만 있는 식물
이 75%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구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방대한 이르쿠츠크 곳곳에 산재해 있는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르쿠츠크 주 청사 앞 중앙광장에 얼음 조각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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