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양성을 위한 계절학기를 마쳤습니다.

by 이재섭 posted Oct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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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교사가 강의한 에베소서를 끝으로 제4차 이르쿠츠크 노회 주최 지도자 양성을 위한 성경학교가 끝났습니다. 러시아 사람외에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출신도 있었습니다.
18시간 동안 집중강의를 하느라 몸에 무리가 있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360페이지나 되는 교제를 끝까지 마무리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시험까지 보았습니다. 시작한 지 한 주간도 안 되어 시험을 보게 되어 교제를 참고해서 답을 쓰도록 배려했습니다.

틈틈이 상담을 하느라 쉴 틈도 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한때 거친 삶을 살았지만 주님을 알게 된 후부터 변화된 모습을 지내게 된 분도 있어 복음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3개월 간 자율학습을 가진 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에베소서 강해를 10장 정도로 요약하는 것이 제가 맡은 과목의 과제물입니다. 모두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며 인사를 했습니다.

저희와 수년 째 연관을 갖고 있는 삼손 전도사도 참석했습니다. 신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만큼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삼손 전도사 큰 딸이 출생시부터 얼굴 한 쪽이 발육이 안 되어 기형이 되었는데 미국 교회 후원으로 성형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부위가 넓어 두 차례에 나누어 수술을 하기로 하고 지난 여름 모스크바에서 부위의 절반을 수술했습니다. 내년 3월에 나머지 부위 수술이 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수술과 회복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모스크바를 오가고 병원 가까이에서 가족이 머무느라 부속비가 꽤 들었는데 이에 대해 적절한 후원이 들어오지 않아 어려운 가운데 있는 것을 알고 삼손 가족을 사랑하는 미국 선교사님이 일부를 부담했다고 합니다. 저희도 삼손 전도사의 짐을 덜기 위해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삼손 가정을 돕기 원하는 분은 저희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삼손 전도사는 부랴트 종족을 향한 우리의 수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도 알혼 섬에 꼭 교회가 서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종족을 제자삼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따라서 세계 선교의 한 부분으로 넓은 러시아 땅 곳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 선교에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참석한 학생들은 계절 학기 수업 종료 때마다 강사와 기념 촬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통역으로 수고한 찬미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학업에 쫓겨 식사조차 거르면서 긴 시간 통역하느라 애썼습니다.
우리 모두 러시아에 살고 있는 여러 민족을 사랑합니다. 이땅에 주님의 나라가 실현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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