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해마다 9월 1일은 학생들의 새해로 지키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생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도 입학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입학식 날이면 각종 행사와 아울러 교장 선생님의 시작종이 울린다. 이 종은 최종 학년인 고교 졸업반 때 마치는 종이 울리기까지 초중고 생활이 시작됨을 뜻한다.
찬미와 기성이는 부모를 따라 카작스탄으로 가서 스꼴라(초등학교 과정)를 입학했다. 기은이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칠 무렵 카작스탄으로 갔다.
9월 신학년을 맞아 기은이는 대학 4학년, 찬미와 기성이는 2학년으로 진학하게 된다.
러시아 학교(스꼴라)는 대부분 초중고가 한 건물에서 수업한다. 거의 모든 학교가 2부제로 되어 있는데 고학년일 경우 오전반 수업이 많은 편이다.
2부제 수업으로 인해 종일 학교에서 보내는 나라에 비해 수업 시간이 길지 않은 편이다. 대신 초중고 모두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좀더 나은 교육 조건을 지니고 있는 학교의 경우 돈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학교는 주로 대도시에 있다. 넓은 러시아 땅 구석구석에 있는 초중고가 대부분 무상 교육인 탓에 그 어느 나라보다 교육열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러시아에서 문맹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사진설명- 숙소 근처에 위치한 44번 학교 입학식 장면-
일리야 학생 모친 심방을 가기 앞서 잠시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