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봉사단 피랍사태에 대한 총회장 담화문

by 이재섭 posted Aug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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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봉사단 피랍사태에 대한
총회장 담화문

탈레반 무장 세력에 의한 한국인 젊은이 23명이 강제 납치 억류된 지 12일이 경과하였고 그동안 이들의 인솔자인 배형규 목사에 이어 또 한 사람의 젊은이 심성민군이 무고히 희생되었다는 소식에 경악과 더불어 비탄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모두 우리의 동포요 형제자매들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코자 봉사를 위하여 위험지역에 간 아름다운 젊은이들입니다. 생명을 살리고자 사랑의 손길을 펴온 이들에게 살겁의 총구로 생명을 위협하는 무장 세력은 어떤 이유로도 여론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봅니다.

전쟁포로가 아닌 무고한 외국인의 생명을 담보로 협상 조건을 관철코자함은 썩 무리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럴 때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시편 109:4에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는 말씀대로 기도가 최선의 통로입니다.

깊은 슬픔 가운데서도 의롭고 귀한 죽음의 의미를 깊이 새기려는 파송 교회와 가족들에게 성령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인질 된 혈육들의 안위에 피를 말리듯 이제 지쳐있는 가족들에겐 주님이 용기와 희망이 되사 생환시까지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딤후 4:17~18).

이 땅의 모든 성도들께는 사망의 위험 중 공포에 떨고 있는(삼상 20:3, 시 55:4~5) 우리네 젊은이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특별기도 하시기를 요청합니다.

끝으로 우리 정부와 동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데 대하여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애써주심과 성원에 대하여 감사를 드림과 더불어 끝까지 힘써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07년 8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장차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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