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8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명소희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오래,

용서라는 말을 배웠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제대로 써보질 못했다.

어떻게 쓰는 건지

여태 그 많은 연습과 실습 속에서도

쉽게 익혀지질 않았다.


오늘도 나는 백지 한 장을 앞에 두고

열심히 쓰고 또 지운다.

용서라는 말,

내뱉으면 바로 산산이 부서져

바람 속에 흩어지는 말을...




-윤은경의 시<용서>-


용서하옵고

용서하옵고

일곱에 일흔 번씩...



용서란...

덮어주는 것,

잊어버리는 것,

사랑하는 것,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너그럽게 안아주는 것,


용서 받은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음을...

사랑 받은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음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음을...


나를 용서하신 당신,

나를 사랑하신 당신,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합니다.

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일곱에 일천 번씩이라도

당신처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 내가 너를 위하여 부활하였노라 이재섭 2010.04.03 2877
100 내가 만난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사람들 file 이재섭 2009.12.21 2999
99 너도 이와 같이 하라 / 차성도 교수 file 이재섭 2008.03.31 3157
98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차성도 교수 이재섭 2010.04.26 3816
97 누가 내 이웃입니까? 이재섭 2009.03.14 2819
96 단어 하나가 성경 한 구절이 성경 전체를 말한다면 이재섭 2009.08.25 3038
95 더 요긴한 지체 / 차성도 교수 이재섭 2009.01.20 3140
94 더 좋은 길 file 이재섭 2009.03.07 2862
93 데스크칼럼] 긍휼 이재섭 2009.10.21 2622
92 도시에서도 광야처럼 file 이재섭 2008.05.18 2850
91 돌보는 상담자 이재섭 2011.08.18 3325
90 두개의 가치관 file 이재섭 2011.08.19 4389
89 라벤스부르크 처형장에서 발견된 기도문 이재섭 2009.06.13 3008
88 록펠러 어머니의 유언 이재섭 2009.03.09 3563
87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이재섭 2011.03.11 3913
86 마음의 변화 이재섭 2009.01.22 2880
85 마틴 로이드 존스 -'하나님이 길을 아시니, 나는 그와 함께 길을 가리라!' 1 file 이재섭 2011.02.02 4264
84 말세의 징조{딤3:1-17} 이재섭 2011.07.08 3248
83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마의 역할 이재섭 2008.06.13 2765
82 무엇을 심고 무엇을 거두고 계십니까? 이재섭 2016.10.23 3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