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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칼럼] 너도 이와 같이 하라 / 차성도 교수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눅 10:36-37)

요사이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성경공부가 진행되고 있고, 그 종류와 형태도 다양해졌다. 이전에 비해 많은 성도들이 성경공부모임에 참여하여 성경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은 실로 바람직한 일이다. 단계별 성경공부를 통해 수준 높은 성경공부뿐 아니라 이제는 신학까지 배우는 성도들이 많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기 있다는 설교자를 선택하여 언제든지 감동적인 설교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설교를 듣고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 7:26-27)라고 말씀하셨다. 그 어떤 설교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에 비교할 수 있겠는 가? 그러나 아무리 예수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말씀이라도 듣기만 하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비가 내리면 무너지고 마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모래 위에는 집을 높고 웅장하게 지을수록 비바람이 불면 더 심하게 넘어지듯이, 아무리 체계적으로 성경을 공부하며 명성 높은 설교를 듣기만 하고 행치 아니한다면 비바람에 의해 심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율법사에게 설명하신 후에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라고 물으시자 율법사는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즉시 예수님께서는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지혜롭고 놀라운 비유를 가르쳐주시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마태복음 25장에 나타난 여러 가지 비유를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다양한 비유를 통해 반복해서 강조하시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무엇을 공부하고 들었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행했는가에 의해 평가하신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감동적인 설교를 했는가보다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바르게 살았는가에 의해 상이 주어진다. 성경은 공부하기 위해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성경대로 살라고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제는 ‘성경공부’가 아니라 ‘성경살기’기 되어야한다.

강안삼의 가정편지 http://www.mission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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