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그 여인이 모압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룻기 1장 6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남들을 겉으로 볼 때는 "저 분은 어려움이 없겠지" 하고 생각을 하지만 그들의 시간과 공간, 삶 속에 들어가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에게는 특별히 어려움과 고난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고난을 세상 방법으로 이기려는 사람은 어려움 때문에 실망하고 낙심하고 좌절하고 원망하고 불평함으로 인생의 삶을 끝내지만, 고난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어려움이 무엇 때문에 왔는지,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이겨낸 다음에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주시는지를 생각하면서 문제를 피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극복하려고 합니다.

나오미의 가정에 고난이 왔습니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고, 그 가정에 어려움이 찾아와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압 지방으로 갑니다. 가뭄을 우연이나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는 하나님의 숨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여러분, 고난과 어려움이 있습니까? 우연이나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속에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올 때 신앙을 점검해 보면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과 나만 아는 허물과 죄악의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우리의 명철과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를 인정하고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돌이키면 화가 변하여 복이 되는 역전의 인생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나오미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지방에 우거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와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도록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았습니다. 우리 또한 고난을 하나님의 메시지로 깨닫고 돌이켜서 역전의 인생을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나님! 우리에게 고난이 있을 때 우연이나 자연의 현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메시지로 깨닫는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광주신일장로교회 한기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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