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5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과일을 먹다가 포크를 내려놓으려는데 다은이가 순발력 있게 탁!
접시에 남아 있는 오렌지 한 조각을 차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녀석, 마른 체격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맨날 안 먹어서 힘들게 하더니
그렇게 요즘엔 먹보가 된 모습이 얼마나 흐뭇한지요.
남이라면 어쩌면 얄미웠을 그 모습이 오히려 어찌나 예쁘던지요.
갓 낳았을 때 인형만 하던 다은이의 발바닥이 어느 새 엄마만 해지고,
아이들이 눈에 보이게 자라는 요즘엔 그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나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얼마큼 자랐을까?
갓난아기처럼 울기만 하면 먹을 걸 바로 바로 주실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필요를 말씀 드리며 대화를 하지요.
그런데 나도 아직 한참 크고 있는 모양입니다.

맛있는 걸 해주었더니 막 먹다가 엄마 입에 하나를 넣어주는 다은이,
나는 늘 해 주고 겨우 한 번 받았을 뿐인데 얼마나 맘이 흐뭇한지요.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날 바라보시는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맨날 내 필요만을 말하고 억울한 것, 힘든 것만 말씀 드리다가 한 번
아버지 마음을 알아 그 말씀대로 실천했다고 기뻐하시는 분이거든요.
엄마의 생일 카드에 적힌 다짐들이 지켜지지 않는 걸 알면서도
받을 때마다 대견한 부모의 마음처럼 늘 연약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다시 해보려는 내 마음을 기뻐하시는 분, 그 분이 내 아버지이십니다.

제자리만 늘 도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일이 수번을 반복해도 쉽지 않음을 고백하지만
오늘도 내가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어 다시 나아가는 근거는
비록 약하고 부족하지만 그 분의 뜻대로 살려는 내 마음의 중심을
기뻐 받아 주시는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기 때문이지요.
작은 것 하나로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 아이들처럼
나도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살렵니다.
예수 믿으세요. 이 좋으신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십니다.



글쓴이/이종혜/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상원초등학교 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 휴대폰 1초 요금제 1 이재섭 2009.03.06 3087
41 혼란을 대처하는 법 file 이재섭 2007.10.29 2404
40 해외에서 펼치는 한국인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재섭 2009.02.18 4447
39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기를 힘쓰라 7 이재섭 2012.02.07 2754
38 크리스천의 삶, 무엇이 다른가? 5 이재섭 2011.05.19 3298
37 첫 우주인은 자랑스런 신앙의 딸 file 이재섭 2008.04.17 3094
36 진흙빵을 대신할 아이티 생명의 쌀 file 이재섭 2008.03.09 3217
35 진화론의 허구성 file 이재섭 2007.06.10 3862
34 주는 사랑, 받는 사랑 9 file 이재섭 2009.08.23 3374
33 자살, 권리인가 살인인가-전기철 이재섭 2019.05.18 231
32 위기가 곧 기회 이재섭 2007.12.09 2589
31 우리에게 부여된 시간들 3 이재섭 2009.11.30 2662
30 온전히 드리는 삶 1 이재섭 2009.03.03 2821
29 오해와 자존심 이재섭 2007.12.02 2572
28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 37 이재섭 2008.06.02 3061
27 순종의 실천 31 이재섭 2009.05.17 2747
26 성지순례 file 이재섭 2007.06.10 4295
25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16 이재섭 2009.12.01 3113
24 상한 마음들 53 file 이재섭 2008.09.12 4325
23 사랑의 충고 file 이재섭 2007.10.19 2686
Board Pagination Prev 1 2 ... 3 Next
/ 3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