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방법

우리가 어떤 사람을 부를 때에는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마음이 담겨 있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지요. 어떤 아내는 남편을 부를 때 아이 이름 뒤에 아빠란 말을 붙여 부릅니다. 또 어떤 아내는 오빠, 아니면 그냥 남편의 이름을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에서 남편을 “주”라고 불렀던 믿음의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녀가 바로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이지요. 어떻게 보면 아브라함은 아내로부터 “주” 즉, “주인님”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존경의 대상이 되지 못하지요. 기근을 피해 애굽 땅으로 내려갔을 때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결과 사라는 바로의 궁으로 끌려갑니다. 이 때 사라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하나님처럼 존경하고 신뢰하던 남편의 비겁한 행동에 분명히 실망과 고통을 느꼈을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집에 돌아온 사라는 남편을 향해 온갖 분노와 비난을 퍼부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는 그 같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지요. 남편의 실수를 덮어주기라도 하듯 더욱 적극적으로 남편을 “주”라고 불렀습니다.

사실 이처럼 어떤 환경 속에서도 남편을 존중히 여기는 아내는 비굴하고 짓눌려 사는 아내가 아니라 가장 아름답고 속이 깊은 아내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경우에도 남편을 머리로 인정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분명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보상해주신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아내로부터 최상의 대우를 받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도 “벗”이라는 칭호와 함께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이것은 아내에게도 영광스런 선물이 되겠지요? 어떻습니까? 먼저 아내가 남편에게 또한 남편도 아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삶을 시작해보십시오. 이때부터 부부를 위한 축복의 열매가 맺히기 시작할 것입니다.


missionworld.co.kr 강안삼의 가정편지에서-

사진설명- 알혼섬에서 바라본 바이칼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