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교사 “무사합니다” | ||||
잇딴 테러에 상황 예의주시…“단기선교 주의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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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러시아에서 발생한 지하철 폭탄테러와 관련해 총회세계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북카프카즈 지역 반군들의 테러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스크바 인근에서 사역하고 있는 오성휘 선교사는 “테러 소식을 듣고 선교사들에게 연락을 취해본 결과,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올해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선교사들도 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 선교사의 경우 승용차가 없어 2년 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고 한다. 지난 한국인 인종살해 사건을 비롯해 최근 러시아에서 테러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지 선교사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히틀러가 태어난 4월이 다가오면 스킨헤드 등을 중심으로 인종테러와 사건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그 상황이 좀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오성휘 선교사는 “해마다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현지 선교사들은 주의를 하되 사역에 위축을 받지는 않는다”며, “러시아 선교사 대부분이 베테랑 선교사들이어서 상황을 예상하고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선교사들과 별개로 단기선교팀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외교통상부 역시 러시아를 비롯해 북카프카즈 지역에서 진행하는 단기선교에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는 3월 25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에 공문을 보내 “러시아연방 북카프카즈 지역에서 우리 국민의 여행 체류 특히 현지인에 대한 선교활동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북카프카즈 지역은 체첸공화국 잉구세티야 다게스탄 등이 포함된 국가들로 무슬림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러시아 관계 기관을 통해 이들 지역에서 무장단체 및 급진 이슬람단체의 활동이 확인되고 있다며, “북카프카즈 지역으로 단기선교팀 파송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