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자법, 슬기로운 해법들

by 이재섭 posted Mar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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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흐린 날씨 가운데 러시아의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사이에 쌓인 눈을 밟으며 모스크바 겨울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대통령 선거

3월 2일에는 러시아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옐친과 오일머니로 회복되는 경제를 통해 강력한 러시아의 재건을 외쳐온 푸틴을 이어갈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부총리로 재직중인 드미트리 메데베예브가 이미 푸틴으로부터 후계자로 선정되어 별 이변이 없는 한 제3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푸틴의 마지막 공식 연설이 ‘러시아 발전 전략 2020’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상원에서 있었습니다. 첨단의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통해 러시아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기본 내용부터 경제, 정치, 외교현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국가 발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가 가야 할 길의 이정표를 놓아 바른 방향으로 가기를 소원해 봅니다.

새로운 비자법

2007년 10월 17일자로 통과된 새로운 비자법에 의해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544명의 한인 선교사들의 러시아 거주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동안 선교사들이 주로 사용했던 1년 기한의 인문 복수 비자(문화, 종교 목적)로 그만큼의 기간을 거주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비자법에 의하면 1년 기간 중 최대 3개월씩 두 번 6개월만 거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미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선교사들은 안정적인 거주 방법을 찾고 있으나 1-2년간은 거주에 어려움을 겪을 예정입니다.

저희 가정은 3년 기한 임시 거주증이나 종교관련 노동허가증을 받으려고 합니다. 선교사들이 안정적인 장기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선교사들과 현지 개신교회들이 함께 이러한 어려움을 협력하여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중략)

러시아 장로 교단 연합 활동

1999년 7월 러시아 법무부에 등록된 러시아 장로 교단의 활성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현재 전 러시아에 걸쳐 24개 교회가 등록이 되어 있으며 법적으로 러시아 내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그러나 지난 8년여 동안 문서로만 관리가 되어와 실질적인 총회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GMS 소속 선교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여기까지 왔는데 올 한해에는 범 장로교 선교세력들이 함께 러시아 현지 교회들을 교단으로 더 받아들이고, 창립총회를 준비하여 러시아 장로교단의 새로운 역사를 열기를 소원합니다.

러시아의 장로교단 발전을 위한 장로교 소속의 모든 선교사들과 현지 장로교회들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한국에서 장로교단 선교부 대표들이 러시아 장로교 교단 협력을 위해 모임을 가졌고, 오는 3월 말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KWMF주최 선교사 지도력 개발 회의시 선교부 대표와 선교사간의 원탁회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단과 결론이 열매로 이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계획하고 있는 일

러시아 선교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만들어 학문적인 작업을 통해 러시아권 사역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어내기를 원합니다.

팀 사역에 대한 욕구와 기대가 선교지 내에서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적절한 목표와 방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선교사들과 현지 교단, 교회 지도자들과의 관계형성에 마음을 두고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건실한 관계를 통해 협력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선교사역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늘 베풀어주시는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안순철 선교사 선교퍈지

2008년 02월 25일 (월)12 기독신문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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