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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단기선교 절제 필요하다"

[성남용 목사, 총회 소속 28개국 68명 선교사 '단기선교' 설문조사]


현장 고려않은 무분별한 활동 자제해야 ... 48.6% "위험지역 보내지 말라"
사역 내용엔 긍정적 ... 파송 전 현지선교사와 협의, 필요한 사역 조율해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은 한국교회의 단기선교활동 자체는 계속되어야 하지만 선교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개교회 중심적인 준비태도는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용 목사(삼광교회, 총신선교대학원 교수)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메리츠연수원에서 거행된 '총회세계선교회 제2회 선교전략포럼'에서 '선교사들의 단기선교에 대한 의식조사'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성목사는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해외 28개국에서 활동하는 총회 소속 68명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전자우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선교사들은 사역지별로는 유럽(7명, 10.3%), 아프리카(8명, 11.7%), 미주(5명, 7.4%), 아시아(48명, 70.6%)에 거주했다. 또 사역 종교권으로는 기독교권 22명(32.4%), 이슬람권 24명(35.3%), 공산권 8명(11.8%), 동양종교권 14명(20.6%) 등이었다.

한국교회 단기선교 평가

먼저 설문은 선교사가 한국교회 단기선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현재 한국교회의 단기선교가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선교사들은 76.4%가 "과열되어 있다"고 답했다. 절제할 필요 없다는 의견 11.8%를 압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시행되었던 한국교회의 단기선교에 대한 선교사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견해(16.2%)가 부정적이라는 의견(5.9%)보다 많았다. 동시에 대부분의 선교사들(77.9%)은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단기선교팀들의 활동 내용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어 "단기선교에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면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보내는 교회에 가장 많은 책임이 있다(44.1%)는 의견이 단기선교팀(17.6%)이나 함께 동역하는 현지 선교사(13.3%) 보다 훨씬 많았다.

"선교사들 간에 더 많은 단기선교팀을 유치하기 위해 일어나는 경쟁과 반목에 대해서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41.2%)가 그렇다(27.9%)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성남용 목사는 "비록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최소한 30%에 가까운 선교사들이 단기선교로 인해서 경쟁하고 반목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선교사역에 단기선교 팀의 사역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데 대해는 대부분(76.4%)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국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시행하는 가장 큰 목적 두 가지를 선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한국교회의 평신도 선교참여(26.4%), 성도들의 선교훈련(22.1%), 선교지 문화탐방(19.9%), 선교사를 돕기 위한 사역지원(11%) 순으로 바라봤다.

"한국교회가 파송하는 단기선교팀이 사용하는 재정이 세계선교의 과업을 성취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는 효과적이지 않다(54.5%)가 효과적이다(27.9%)보다 월등히 많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단기선교팀이 피랍되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데 대해서는 선교현지에 대한 무지(47.1%), 돌발적으로 일어난 사고(20.6%) 순으로 응답했다. 관련해서 "아프가니스탄 같은 위험지역에도 한국교회는 단기선교팀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보내지 않아야 한다(48.6%)가 보내야 한다(38.6%)보다 높았다.

선교사가 경험한 단기선교

선교사들은 단기선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11.3%)보다 긍정적인 견해(26.5%)를 가지고 있었지만 팀에 따라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63.2%)는 의견을 제시했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던 단기선교 팀의 태도는 현장 중심적으로 준비되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선교사들은 팀별로 달랐다(67.6%)에 다수 응답했으며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는 견해(16.2%)는 같았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던 단기선교 팀의 사역을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한 평가" 역시 팀별로 달랐다가 다수(72.1%)였지만 잘 준비했다는 평가(19.1%)가 잘 준비되지 못했다는 평가(8.8%)보다 높았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던 단기선교팀은 현지 음식을 포함한 현지 문화와 현지 교회를 존중했는지"를 물은 것에는 아주 존중했다(4.4%)와 존중한 편이다(52.9%)가 무시한 편이다(5.9%)를 압도했다. "내가 사역하는 지역 현지인들의 한국 단기선교 팀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인가"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51.5%)이 다수였으나 역시 긍정적인 의견(47%)이 부정적인 의견(1.5%)을 압도했다.

"선교사들이 직접 경험했던 단기선교 팀이 현지교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평가하는 질문에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57.4%)고 대답한 경우가 많았으나 긍정적이다는 의견(26.4%)이 부정적이라는 의견(16.2%)보다 훨씬 많았다. "단기선교 팀이 선교사들의 선교사역에 미친 영향은 긍정적이었는지"라고 물었을 때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평가(52.9%)가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42.7%)가 부정적이라는 평가(4.4%)보다 많았다. 선교사들이 경험한 단기선교팀의 성향에 대해서도 선교사를 돕는 사역중심(36.7%)인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으며 비전과 사명을 고취하는 훈련중심이었다(30.9%), 여행 중심적 팀이었다(10.3%)고 생각했다.

바람직한 단기선교 방향

선교사들은 "한국교회의 단기선교가 계속되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75%)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5.9%)을 압도했다. 단기선교팀의 협력사역이 선교사들의 선교사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64.7%)이 부정적인 의견(14.7%)보다 훨씬 높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긍정적인 의견은 단기선교에 동역해 보지 않은 선교사들(42.8%)보다 동역해 본 선교사들(67.2%)쪽에서 더 높았다는 점이었다.
"앞으로 단기선교팀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교지를 방문하기를 기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선교사를 돕는 사역(38.2%), 사역지에서의 선교훈련과 교육(32.4%), 땅 밟기와 비전 고취(11.8%)를 들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해서 단기선교라는 용어 대신 단기해외봉사로 부르자는 흐름"에 대해서는 바꿀 필요가 있다(48.5%)는 응답이 바꿀 필요가 없다(29.4%)보다 많았다. 대안적 용어로는 비전트립(26.5%) 단기해외봉사(17.6%) 단기선교지체험(8.8%)을 제안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성도들의 훈련과정에 꼭 필요한 내용 두 가지를 꼽는다면"이란 물음에 대해서는 현지문화존중(28.7%)과 사역과 봉사내용(23.4%)을 선정했다.

단기선교 사역지를 선정하거나 준비할 때 누가 단기선교를 위한 준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수가 현지 선교사와 보내는 교회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77.9%)고 대답했다. 내가 한국교회에서 목회를 한다면 어떻게 선교예산을 사용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교사 후원 및 파송과 현지지도자 양육 및 교회개척, 그리고 단기선교 활동을 통한 선교훈련과 동원에 사용하여 균형을 이루겠다는 의견(42.6%)이 단순 선교사 후원 및 파송을 하겠다는 의견(7.4%)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한국교회가 단기선교팀을 파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정을 재분배한다면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지 지도자 양육(29.4%), 선교사 후원 및 파송(22.1%), 국내 선교사 훈련과 동원(20.6%), 그대로 단기선교(4.4%) 순이었다.

성남용 목사는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현지의 정치 경제 종교 사회적인 모든 영역에 선교사들처럼 민감하지 않다"면서 "사역을 한다 해도 선교팀과 파송교회를 위한 것이 아닌 선교현지와 현장 선교사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도록 사역 전에 미리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11일 기독신문

***********

인터콥조사 3인위 위원장 남태섭 목사


총회세계선교회 인터콥조사 3인위원회는 11월 23일 총회세계선교회 본부에서 모여 남태섭 목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서기:김정훈 목사, 위원:오치용 목사 최병국 본부총무 강대흥 선교총무, 간사:이재천 행정국장.

위원회는 총회 헌의 내용 공문을 점검했으며 헌의한 노회의 노회장과 서기를 12월 18일 오전 10시 본부로 불러 면담하기로 했다. 또 인터콥에 관한 자료수집을 본부 총무, 선교총무, 행정국장에게 준비토록 당부했다.
남태섭 목사는 "인터콥 선교회와 관련, 사역에 영향을 받은 선교사나 교회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11일 기독신문(www.kidok.co.kr)

**************

지난 2월 말 인터콥 단기팀 4명을 협조했다가 우리 사역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
그래서 관련 글을 <인터콥조사 3인위>로 보낼까 생각하다가 교단 교회 가운데 선교에 많은 몫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가 연관이 되어 있어 피해 사례 자료 제공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단기 선교의 좋은 면도 있겠지만 때로는 장기 선교사 사역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기 원한다. 더욱이 시베리아까지 찾아온 대상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 대해 주고 싶다. 이러한 친절을 악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선교지에 좋은 이미지를 심는 단기 선교가 되도록 상호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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