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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열전

허드슨 테일러(J. Hudson Taylor)

허드슨 테일러는 1832년 영국 요크셔(Yorkshire)에서 태어났다. 감리교 평신도 설교자이자 약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와 마음에 선교에의 열정을 심어주려고 애썼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분위기에서 자라났지만 테일러는 17세가 되어서야 회심하였다. 그때부터 테일러는 그의 목표를 중국 선교사로 가는 것에 맞추었다. 비록 복음 전파가 그의 유일한 목적이었지만 그는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18세 때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작은 시골의 의사 아래 공부하다가 후에 런던 병원(London Hospital)의 수련의가 되었다. 이 기간 동안 테일러는 선교사역을 위해 철저한 자기 부인의 훈련을 하며, 오직 믿음으로만 살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그러던 중 그에게 중국에 갈 기회가 갑자기 다가왔다. 기독교 신앙을 고백했던 홍(태평천국의 난을 일으켰던 홍수전을 말함)이 황제에 즉위했다는 소식이 중국에서 들려오자 그는 불가피하게 의학공부를 중단했다. 중국에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 테일러의 의학공부를 후원했던 중국 복음화 선교회로서는 기도의 응답인 것 같았기에, 그들은 테일러가 공부를 중단하고 즉시 중국으로 가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1853년 9월, 21세의 나이로 테일러는 중국을 향해 떠났다.

1854년 이른 봄, 테일러는 상해에 도착했다. 그는 중국옷을 입고 중국식대로 살아갔다. 그러나 선교회는 이 점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3년간 서로 불편한 관계를 가져오다가 결국 1857년 테일러는 정식으로 중국 복음화 선교회를 탈퇴했다. 그 후로부터 그는 아무 곳에도 정착하지 않고 중국 내지를 돌아다니며, 한 선교사의 말처럼 ‘열심히 그러나 목적없이’ 선교를 하였다.

1858년 1월 20일 허드슨 테일러와 마리아는 어렵게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테일러가 예기치 않게 지방의 병원을 맡아야 했기 때문에 그들은 3년 동안 닝포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자리는 테일러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의학공부를 더 해야 함을 깨달았다. 1860년 테일러 부부는 장기 휴가를 받아 영국에 도착하였는데 이 휴가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었다. 허드슨과 마리아는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아 이 기회에 휴식을 취하고 병도 치료할 수 있었다. 또 교육을 받을 기회도 되어 테일러는 런던 병원에 들어가 응용화학 과정과 산부인과 과정을 마치고 왕립외과대학의 회원 자격을 획득하였다. 또 그는 영국에 중국인 조수를 데리고 갔었는데 그와 다른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닝포 신약전서의 개역판을 만들었다.

그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사역은 선교회를 조직한 것이었다. 바로 중국내지 선교회(China Inland Mission)가 탄생한 것이다. 테일러의 설교는 단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수억의 중국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는데 이는 그의 때문이었다. 중국내지 선교회는 허드슨 테일러의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간절함 가운데, 그의 선교 경험과 성격이 반영되어 독특하게 조직되었다. 선교회는 교파에 속하지 않았고 영국의 많은 노동자들 중에서 헌신된 남녀 일꾼들을 모집하였다. 그리고 선교 본부는 중국에 두기로 하였다. 테일러는 자신의 휘하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선교사들의 필요에 언제나 민감하였다. 재정지원과 개인 후원의 문제에서 내지선교회는 정규적인 봉급을 약속하지 않고 자신들이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만 의지하게 하였다. 1865년 중국내지 선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였고, 다음해 테일러는 다시 중국을 향해 떠났다.


내지선교회가 발전해서 테일러는 대부분의 시간을 전역을 돌며 여러 선교 기지에서의 사역을 감독하며 보냈다. 1882년까지 내지선교회는 중국의 모든 성에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선교회가 설립된 지 30년이 경과된 1859년에는 640명 이상의 선교사들이 중국을 위해 자신들의 삶을 헌신했다.

1902년 그는 선교회의 대표직을 사임하고 1904년 두 번째 부인인 제니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스위스에 머물렀다. 다음해 테일러는 중국에 돌아갔는데 도착한 지 한 달 후 평안히 잠들었다. 그의 사후에도 내지선교회는 계속 성장해 나갔다. 그래서 1914년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선교회가 되었고 최대전성기인 1934년에는 1,368명의 선교사가 활동하였다. 1950년 공산당이 중국을 장악하자 내지선교회는 다른 선교단체들과 함께 중국에서 추방되었다. 1964년 내지선교회는 100년 동안 써 오던 명칭을 해외선교회(Overseas Missionary Fellowship)로 바꿨는데, 그 명칭은 아시아 선교에 주력하는 이 선교회의 특징이 잘 반영된 것이다.

선교한국 www.missionkorea.org

사진설명- 한국과 이르쿠츠크 직항로가 없어 어느 한 도시를 경유해야 한다.
중국 북경을 경유지로 한 것을 기회로 천안문 광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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