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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전략적 재 배치 전략에 대한 비판 - 이영 선교사

서론

최근(2003년 6월 25일) 한국 세계 선교 협의회주최로 선교사 전략적 재배치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요지는 ‘한국인 선교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공산권과 무슬림 지역에 더 많이 파송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보다 복음화 효율이 더 높거나 기독교인이 많은 나라에는 더 이상 선교사를 파송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복음화가 된 지역에 있는 선교사는 인근의 나라로 재배치 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240국을 기독교 인구로 조사를 해서 4개 부류 지역으로 나누어 파송을 하지 말아야 할 나라들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미전도지역에 더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21세기에 적절한 선교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 전략을 보면서 선교사 전략적 재배치 전략에 문제가 많이 있음을 몇가지 이유를 통해 지적하고자 한다.

본론

1. 먼저 성경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 성경은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다. 온 세계란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뜻이다. 우리가 선교해야 할 대상,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은 이 세계 모든 사람들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성경적인 견해이다. 전략이 중요하지만 그 전략이 하나님의 전체 인류를 향한 구원 계획에 대치되는 전략이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만약 한 전략이 하나님의 인류 구원에 대치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다. 이 전략을 세운 사람들이 주장하는 원리는 복음화 효율이 높은 곳에는 선교사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계획인가 아니면 인간의 전략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선교는 성경의 원리대로 해야 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동시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전세계에 관심이 있지 복음화가 덜된 곳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가 선교를 해야 할 곳에서 제외시킬 곳은 이 지구상에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2. 선교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
2.1 선교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데 있어서 선교사 재배치 전략은 모순이 있다. 선교란 무엇인가를 먼저 질문해 보아야 한다. 선교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타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문화권에서 복음을 위해 일하는 모든 것이 선교이다. 만약 선교사 재배치 전략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대로라면 선교는 복음화율이 덜된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적인 관점에서 선교는 모든 타문화권에서의 복음전도 활동이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서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도 선교사다. 왜냐하면 타문화권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배치 전략대로라면 선교는 한정된 지역에서 하는 전도 활동에 불과한 것이 된다. 분명한 것은 선교란 어느 타문화권일지라도 그것에서 복음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2.2 선교의 범위에 있어서도 배치 전략은 문제가 있다. 선교사역을 하는 범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선교를 하면서 가져야 하는 범위는 전도와 양육의 두가지 차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선교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전도) 그 이상이다. 현지인을 양육하고 제자를 삼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교사 배치 전략대로라면 선교는 단순히 전도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선교는 전도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선교사나 어떤 선교학자들에게 여쭈어 보라. 선교는 단순히 전도하는 차원 그 이상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전도만 하는 선교사가 어디 있는가? 모든 선교사가 전도와 양육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것이다. 선교사 배치 전략에서 주장 한대로라면 선교에 있어서 양육은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복음화 된 지역일지라도 양육과 제자 삼는 일을 위해 선교사를 당연히 파송해야 한다.

2.3 선교의 목표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 우리의 선교의 목표는 현지인들을 재생산하는 단계까지 가야 하는 것이다. 현지인들을 재상산한다는 의미는 그들이 완전히 자립하고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되는 때까지이다. 이것이 우리의 선교의 목표이다. 이것이 선교의 목표라면 우리는 복음화 되었을지라도 아직 재생산을 하지 못하는 지역에도 선교사를 계속 파송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지 교회가 자립을 해서 선교사를 스스로 파송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나라에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선교선교사 재배치 전략을 내세우는 사람들의 주장대로 복음화 율에 따라서만 선교사를 파송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3. 전략적이고 현실적이며 논리적인 관점에서도 문제가 있다.
3.1 선교사 배치 전략에서 조사한 자료에서 숫자상에 나타난 그리스도인의 비율을 보면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명목상 그리스도인은 겉으로는 그리스도인이지만 진실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진실된 그리스도인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으로 나타나는 허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참된 복음주의자가 아닌 카톨릭이나 다른 비슷한 종교도 이들의 조사에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하고 있는 오류가 있는 것이다. 카토릭을 기독교로 분류하는 관점에서 선교 전략을 만든다면 이 전략이야말로 문제가 많은 전략이다. 숫자상의 허구와 속임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통계자료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3.2 복음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신자들의 구성은 다양하다. 영적으로 어린 신자도 있고 더 많은 보호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신자가 있다. 아울러 성숙한 그리스도인도 있다. 안타깝게도 선교사 배치 전략의 통계는 영적으로 어린 신자가 포함되고 있으며 그들의 숫자가 성숙한 신자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본인이 선교사로써 현지인들을 볼때 목회자들까지도 양육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연히 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어린 신자는 신체적으로 막 태어난 어린 아이와 같이 비교될 수 있다. 어린아이를 낳았으면 부모가 그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 수십년에 걸쳐서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다. 그렇듯이 전도해서 막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은 어린 아이와 같다. 그들을 누군가 양육해 주지 않으면 그들은 스스로 자랄수가 없다. 전도만 하여 어린 신자를 만들어 놓기만 한다면 그어린 신자는 죽을 가능성이 많다. 다시 그리스도를 떠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선교사는 이 모든 양육의 책임이 있다. 선교사 재배치 전략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원리를 따라서 어린 신자를 놔둔채 다른 지역으로 선교사를 재배치한다면 그 어린 신자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3.3 선교지에는 교회 지도자가 부족한 형편이다. 지도자를 누가 배출 할 것인가? 선교사들이다. 현지인을 교육하고 현지인을 지도자로 세우는 사역이 선교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역이다. 그렇다면 세계 어느 나라도 지도자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현지인 지도자가 모든 나라에 필요하다면 우리는 모든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다.

3.4 전략은 전략이다. 인간의 전략이 성경을 대치할 수 없다. 지금까지 선교역사상 700개의 전략이 있어왔다. 모든 전략이 완전한 것이 아니며 모든 전략이 지역과 시대에 따라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인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선교사 재배치 전략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나라들에는 선교사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못을 박고 있다. 자신의 선교 전략이 중요하고 필요하고 효율성이 있다면 다른 선교 전략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반대되는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이 효과적인 전략이지 다른 전략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선교사 대치 전략은 모순이 있다.

3.5 선교사의 소명을 무시한 전략이다. 한 사람의 선교사가 되기까지, 선교지를 결정하기 까지 단순히 결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선교사는 하나님으로부터 분명한 소명이 있어서 선교지를 결정한 것이다. 선교사에게 있어서 소명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 전략은 하나님의 개인적인 부르심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략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앞설수는 없다. 하나님이 택해서 하나님이 보내신 귀중한 선교사를 전략이라는 구실로 다른 나라로 보낸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3.6 선교사는 은사에 따라서 일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은사가 다 다르지 않는가? 교육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어찌 전도만 해야 하는가? 선교사가 전도만 해야 한다면, 전도에 은사가 없는 선교사는 선교사가 될 자격이 없는 것인가? 선교사는 교육과 양육을 집중적으로 할 수도 있다. 물론 전도를 전혀 안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도안하는 선교사는 없을것이다. 전도를 하지만 교육에 은사가 있는 사람은 교육을 하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 교육은 복음화 된 지역일지라도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선교사 재배치 전략은 개인의 은사를 전혀 무시한 전략이다.

3.7 선교사의 현실적인 면이다. 선교사가 한 곳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과정과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는지를 무시한 전략이다. 한국내에서 다른곳으로 이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입장에서 책상에 앉아서 통계자료를 가지고 선교사를 다른 나라로 옮기라고 하는 전략은 문제가 많은 것이다. 당신이 선교사라면, 지금까지 기반을 잡고 이루어놓은 사역을 뒤로 하고 쉽게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진정 효율적인가? 한국교회의 선교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그기간이 짧을 수도 있다. 그런 입장에서 선교지를 한번 다시 옮기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텀은 소요가 된다는 사실을 왜 고려하지 않는가? 이런 관점에서 선교사를 재 배치한다는 것은 더 큰 시간과 재정을 낭비하는 비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도 있다.

결론

어느 선교사에게나 물어보라. 선교지에 할일이 없는곳이 있는지를. 모든 지역은 모두가 선교사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할일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일군이 부족하다. 우리가 지금 걱정해야 할일은 선교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어느 지역이던지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야 할 시기이다. 현재 일만명의 한국 선교사가 있다고 하지만 그러나 10만, 100만명이라도 더 보내야 하고 선교지는 더 많은 선교사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선교사가 일만명이라고 자랑하지만, 그리고 그 숫자를 가지고 효율을 따지고 그래서 재배치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선교를 너무나 모르는 주장이다. 온세계가 복음을 필요로 하는 지역이며 하나님의 관심은 온 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료출처 : http://juanlee.com]

인용:개척선교회 홈페이지(www.gm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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