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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 차성도 교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 2:27a)

예수님께서 사십일 동안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후에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제일 먼저 무엇을 선포하셨을까? 그것은 바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였다. 이 땅에서의 예수님의 공생애는 복음의 선포로 시작되었으며 복음의 의탁으로 마무리되었다. 사도 바울 역시 전생애를 복음에 헌신하였으며, 우리들에게도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 2:27a)면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부탁하신다. 그렇다면 복음에 합당한 생활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살펴보자.

복음에 합당한 생활의 첫째는 “이는 내가 너희를 가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빌 2:27b)처럼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서 협력하는 것이다. 복음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복음전파는 무엇보다 힘들기에 한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지 않고는 어렵다. 그래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의 첫째가 바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목적이 자기 교회에 등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이라면 우리는 연합작전을 펴야한다. 예를 들어 같은 아파트 통로의 주민에게 전도하기 위해 같은 통로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교회에 속했던 간에 함께 기도하며 함께 전도해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기 위해서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롬 15:20)와 같이 복음이 이미 전파된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전에 방문했던 전교민이 삼천 명도 채 안 되는 유럽의 한 도시에는 각종 교단에서 경쟁적으로 15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하였다. 그 곳의 교민들은 각 교단의 출혈진출이 교회를 분열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며 걱정하였다. 우리의 목표가 교세확장이 아니라 사탄의 점령지에 그리스도의 복음의 깃발을 드높이는 것이기에 복음을 위해 총체적으로 협력해야한다.

복음에 합당한 생활의 둘째는 “아무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를 인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빌 2:28a)처럼 대적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사탄이 가장 싫어할 뿐 아니라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복음이다. 그래서 사탄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복음을 방해한다. 최근 들어 세계 각처에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뿌려지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종교평등이라는 미명 하에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을 갖도록 교묘히 조장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것이 저희에게는 멸망의 빙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빙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니라”(빌 2:28b)처럼 대적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이고 우리에게는 구원의 증거이기에 우리는 대적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의 점령지를 향해 복음을 품고 돌진한다.

복음에 합당한 생활의 셋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2:27b)처럼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도 감내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임한 것은 고난이 있더라도 그 은혜를 나누기 위함이다. 사도 바울이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 1:14)라고 고백했듯이 우리 모두는 ‘복음의 빚진 자’이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 고난을 피할 것이 아니라 고난을 감수해야한다. 그러나 우리는 고난은 고사하고 약간의 불편함도 참지 못한다. 교회 건물은 멋져야하고, 의자는 편해야하며, 음향장치는 최상이어야 한다. 자신에게는 그처럼 후하면서, 복음에 대해서는 그리도 인색하다. 교회는 갖추어야할 것을 다 갖추고 혹 여분이 있어야 나누려하고, 우리는 누려야할 것을 다 누리고 혹시라도 여유가 있어야 주려한다. 복음을 위해 엄청난 고난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불편이라도 감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사도 바울은 “너희에게도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빌 2:30)와 같이 복음의 전쟁에 동참하도록 우리를 초청한다. 이제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서 협력하고, 대적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도 감내하는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통해 사탄의 궤계를 쳐부수고 복음의 깃발을 휘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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