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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성 목사(대구 드림교회)


요절말씀:“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때때로 내 자신에게 또는 우리 교회의 회중에게 질문을 던진다. “구원을 받았다면, 왜 하나님은 나를(당신을) 천국에 데려가지 않으시고, 이 땅에 계속 살게 하실까?”, “구원을 받으면 천국을 갈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데, 왜 나는 죄와 악이 주도하는 이 땅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가?”

나는 운명론자가 아니다. 운명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면 하나님의 정해진 때가 있는데, 그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인가? 나에게는 예정된 삶의 연한이 있는데, 아직 그 때가 이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직 구원을 받기에 합당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인가? 내가 더 많이 기도해야 하고, 전도해야 하고, 죄의 더러움에서 벗어나야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예수를 믿음으로서 나는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천국에 가기에 합당한 행위의 열매가 더 이상 필요한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온전함에 흠을 내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이 땅에 내가 지금 현재 살아있다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이름으로 새겨져서 기록될 일들이 이 땅에 남아있기에 나는 아직도 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지금 살아 숨 쉬는 그 이유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는 예수로 말미암아 살아갈 이유가 있고, 그 삶이 해명되는 사람이다. 오늘 하나님이 나를 통하여 행하시기를 원하는 일이 있고, 그 일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시기에 나는 살아간다. 이 일은 하나님이 예비하셨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한 일로 나의 이름을 걸고 행하여야 할 일이다. 예수님과 관계없는 내 삶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능력 안에서 행하기 위해 준비하신 일이다. “이 일은 너를 위하여 내가 준비한 일이다. 너를 통하여 이 일이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 일은 무엇일까? 선교와 복음 전도를 통하여, 나를 통하여 구원을 받을 영혼이 있다. 나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세워져야 할 사람이 있다. 나를 통하여 진리를 발견하고, 진리에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있다. 나를 통하여 믿음의 세대를 이어 가야할 다음 세대가 있다. 나를 통하여 필요함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 나를 통하여 이뤄 나가야 할 나라와 민족과 지역의 일이 있다. 정의와 평화의 일들이 있다. 바로 이 일을 발견하고 성취한 사람은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다. “주여!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인도하여 주시고, 발견하게 하시고, 성취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2008년 08월 25일 (월) 기독신문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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