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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생활

바울 선생님은 지금 로마 감옥에서 골로새 교회 교인들을 위하여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바울 선생님은 에바브라란 사람을 통하여 골로새교인들의 소식을 듣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답답하고 지겨운 감옥생활을 하고 있지만 기쁨과 감사에 넘쳐 있습니다. 골로새교인들은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울 선생님은 골로새 교회를 세운 것도 아닙니다. 골로새 교인들을 한번도 본 적도 없습니다. 골로새라는 곳도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이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라란 사람을 통하여 새워진 교회입니다. 에바브라는 바울의 전도를 받고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서 골로새 자기 고향에 내려가서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운 것입니다.
어느 날 골로새 교회를 맡아서 목회를 하던 에바브라가 로마 감옥에 바울 선생님은 방문하여 골로새 교인들에 관한 소식을 전합니다. 그 소식의 내용이 4절 이하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라" 바울의 감사의 까닭은 3가지 내용입니다. 복음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는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이란 이 말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이란 말입니다. 골로새교인들이 믿음을 잘 지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당시 믿음을 지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내용은 골로새 교인들의 사랑에 관한 소식입니다.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골로새 교인들이 모든 성도들을 사랑하고, 사랑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세 번째는 저들의 소망에 관한 소식입니다. 이 세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라는 것입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을 잘 견디며 이기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항상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골로새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이 바울의 마음을 기쁘게 했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저들 골로새 교인들로 인하여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목회하면서 기쁨과 감사와 보람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그 많은 기쁨과 보람과 감사중에 가장 큰 것은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참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주의 몸된 교회를 돕는 일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하며, 목회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난 10 여년동안 외국 땅에 가서 선교생활을 하면서 힘겨웁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 모든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고, 늘 기뻐하며 감사하게 되는 것은, 복음을 받아서,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를 받아 신앙생활을 훌륭하게 하는 교인들을 볼 때 입니다.
독일에 있는 한국인들은 주로 음악유학생들, 간호사들, 미국 이민 가서 미군에 입대해 나토 군인으로 온 사람들, 미국인들과 결혼한 한국부인들인데, 유학생 중에는 독일에 유학 와서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고, 집사가 되고, 학위를 받아 귀국해서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안수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어서 교회를 잘 봉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저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참으로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리고 기뻐합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고 한 바울의 말이 너무나 실감이 나는 말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이 되면 독일에서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교회를 섬기며 함께 봉사했던 교인들이 국제 전화로 혹은 편지로 소식을 전해옵니다. 아직도 독일에 남아 있는 교인들도 있지만, 대부분 미국으로 카나다로 한국으로 귀국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교회의 직분을 맡아서 잘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마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많은 생각들로 나의 믿음을 달아오르게 합니다. 지난 25년 동안 저의 목회와 관련된 수많은 교인들을 생각하며, 특별히 저의 목회생활을 물질로 기도로 도우며 격려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감사하면서, 그러나 그들의 도움과 사랑을 갚지 못하고 살아온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감사절 계절을 보내곤 합니다. 그래서 감사절이 되면 목회를 통해서 저와 관계되었던 많은 사람을 생각하며, 저들을 위해 기도하며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에는 간단한 사연을 담은 성탄절 그리고 카드를 보내면서 그 동안의 사랑을 감사하며 그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약간의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이 저에게 베풀어 준 사랑과 은혜는 좀처럼 갚지 못하고 빚진 체로 남아 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쉽게 그 사랑과 은혜를 잊어버리는 일입니다. 속담에 "원수는 마음에 새기고 은혜는 물위에 새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수에 대한 원한의 감정은 오래오래 마음속에 간직하지마는 은혜에 대하여서는 쉽게 잊어버린다는 뜻일 것입니다. 은혜에 대하여 쉽게 잊어버린다는 말은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인간은 쉽게 망각해 버리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은혜에 대해서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감사를 하려면 먼저 은혜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영어와 독일어로는 "생각하다"(think, dinken)와 "감사하다"(thank, danke)라는 말은 어근이 같은 동의어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에 대하여 누구에 대하여 감사를 하려면 먼저 감사의 조건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구에게 감사하려면, 베풀어주신 사람을 생각할 수 있어야 그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기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기억나게 하시고, 회상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감사생활에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바쁘게 일상생활에 쫓겨 다니다보면 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용한 시간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물론이고, 나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 협력해 주신 분들,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감사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생각을 하되 일어버린 것을 생각하지 말고 얻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한해를 살아오면서 잃은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는 잃은 것을 생각하고 얻은 것을 생각지 않는 법이고, 참으로 지혜로운 자들은 잃은 것을 생각지 않고, 얻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40대 사업가가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서 파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백 억의 사업체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실의와 절망 가운데 빠져 자살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자살하기 직전에 자기 부인이 나가는 교회의 목사님을 한번 만나 이야기를 하고서 죽어도 죽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이 사업가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도 살 의욕이 없다고 죽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상실했다고 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상실해 버렸다고 생각하면서 절망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가진 것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건강이 남아있고, 아직 젊음이 남아있고,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신앙 좋은 아내가 있고, 착실하고 건강한 자식들이 있고, 좋은 친구들이 있고, 선후배들도 있지 않는가?
그러므로 당신은 사실에 있어서 잃은 것보다는 가진 것이 훨씬 더 많은 사람입니다. 이 젊은 사업가는 거기에서 다시 용기를 얻었습니다. 희망을 붙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에게는 남아 있는 것으로 인하여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생활은 잃은 것을 생각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할 때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참으로 감사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감사의 조건을 찾는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감사할 때 감사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감사 생활은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불평과 불만은 우리를 파괴하지만, 감사는 우리를 힘있게 하고,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미국 어느 지방 신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사로 났습니다. 11월 중순의 감사절 기간에 어느 그리스도인이 보내온 신앙간증이었습니다. 어느 회사의 전무인 40대의 남자가 혈압으로 쓰러져 그만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매일 실망과 좌절에 빠져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불만과 불평에 부인조차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 원목의 방문을 받고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의 권면은 신세타령과 불평과 불만만 하지 말고 일생을 살아오면서 도움을 준 사람을 생각하면서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보라는 권면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감사할 조건이 조금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자기에게 도움을 준 사람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짜증이 나고 모든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부인도 자식도, 친구들도 고맙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노력을 해서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가슴속에 뭉클한 생각이 났습니다. 그것은 초등학교때 여선생님의 생각이었습니다. 자기는 초등학교때 그렇게 공부도 잘하지를 못했지만, 늘 여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어서 용기를 얻어서 공부를 잘하게 되었고,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여 회사의 중역까지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수십년 전의 그 여선생님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해서 그 여선생님의 주소를 알아서 간단한 사연을 편지로 썼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는 반신불수가 되어있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생애에 있어서 둘도 없는 은사입니다. 그동안 한번도 감사의 글을 드리지 못하고 무심했던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 선생님은 남편도 세상을 떠나고 홀로 양로원에 외롭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편지통에서 간단한 편지를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뻤고 고마워서 답장을 썼습니다. " 사랑하는 윌리군! 내 평생 수많은 어린이를 가르쳤지만 고맙다고 감사의 편지를 써보낸 제자는 자네밖에 없다네. 이제는 늙어서 의지할 때 없는 외로운 이 노친네를 자네는 참으로 행복하게 기쁘게 해주었네! 내가 자네의 편지를 눈물로 읽은 것을 아나? 나는 자네 글을 침대 옆에 놓고 매일 밤 한번씩 읽는다네 그리고 읽을 때마다 그 편지를 어루만지면서 자네에게 감사하네. 이 편지가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아는가? 내 생애 새로운 희열과 기쁨을 용솟음치게 해 주었네. 나는 자네의 편지를 나의 교편생활의 유일한 보람으로 알고 내가 죽는 날까지 간직하려네. 자네의 건강을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대의 선생 아아아"
이 편지를 읽는 순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 뒤 그는 삶의 용기를 가지고 일어났습니다. 걷는 연습을 했습니다.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건강이 점점 좋아졌습니다.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직장에 복직하게 되었습니다. 부사장이 되고, 사장이 되었습니다. 이 간증은 추수감사절 기간에 간증으로 써서 신문으로 보낸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토록 감사생활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감사생활은 우리들의 영육간의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우리들의 이웃들, 우리들 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을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가십시다.



하나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10-26

10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1이스라엘을 저희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2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4이스라엘로 그 가운데로 통과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5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6그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로 통과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7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8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0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1저희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2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우리를 비천한 데서 기념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4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서부 아프리카에 살고있는 맛지족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말 대신 “내 머리가 흙 속에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다른 사람의 은혜에 대한 최고의 예의를 표할 때 자기 머리를 땅에 닿기까지 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머리가 흙속에 들어갈 만큼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그들은 감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 “주둥이를 닦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 말로 하면 “입을 싹 씻는다”는 뜻이 됩니다.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고 시치미를 뗀다든지 모르는 척 하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인 것입니다.
영국의 저술가였던 「사무엘 죤슨」은 “조잡하고 저속한 사람들에게는 감사를 찾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인간의 도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사람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시편 136편을 가르쳐 이스라엘 사람들은 ‘감사의 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역사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출애굽과 광야생활 속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속에서 시인은 왜 감사를 해야하는가를 밝히고 있습니다.

1.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10-20절에 보면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을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지으신 사람들을 자연(自然) 에게 맡기지 않으시고 친히 그들을 거느리시며, 특별히 그들을 구원하여 주십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두차례 민족적 해방을 경험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번은 애굽왕 바로의 손에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넜을 때였고, 한번은 바벨론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였습니다.
애굽으로부터는 430년만에 해방되었고, 바벨론으로부터는 70년만에 해방되었습니다. 극적인 해방의 감격은 430년만에 애굽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더 컸습니다. 그들은 그날의 감격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지금도 그들의 해방기념일인 유월절이 되면 쓴 나물을 먹으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사건이 제1의 출애굽 사건이라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신 사건은 제2의 출애굽 사건이라는 것이 신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지상생활이 끝나고 휴거되어 영원한 세계에 입성하는 사건은 제3의 출애굽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사건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고, 섭리였던 것처럼 내가 죄에서 해방되고 구원받은 것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인 것입니다.
유대인은 양의 피를 바르고 구원받았습니다만,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았습니다. 애굽에서 해방 받은 은혜가 큽니까? 죄에서 영원히 해방 받은 은혜가 큽니까? 유대인의 유월절 감사가 커야하겠습니까? 우리들의 유월절 감사가 커야하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합시다.

2. 기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21절을 보면 “저희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땅 때문에 말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엊그제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땅과 거기 있는 것들을 관리하도록 권한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을 때도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세계의 크고 작은 전쟁 원인 속에는 반드시 “땅 뺏기”가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보면 대형 사건은 거의가 땅과 관련이 있습니다.
본문의 경우 시인은 땅을 기업으로 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으로 주셨다는 점입니다.
기업으로 주셨다는 것은, 첫째, 공짜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조건 없이 주셨다는 것입니다. 셋째, 영원히 주셨다는 것입니다. 즉 전세나 사글세나 임대가 아닙니다. 영원히 거져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단 한 평의 땅값도 받지 않으시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가나안 땅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추첨도 없이, 돈도 내지 않고 거저 주셨습니다.
미국 캔사스주 어느 노인 아파트 문밖에 며칠동안 우유병이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우유배달원이 이상히 여겨 아파트 관리인에게 연락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노인이 죽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사인은 영양실조와 노쇠현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이 누워 잠자던 침대 밑에는 현찰 100만 불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영원한 기업과 소망주이신 것을 감사하며 삽시다.

3. 식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25절에 보면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체를 굶어 죽지 않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인간, 동물, 식물, 곤충까지도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과 관리의 실패로 지금 세계는 먹을 것 때문에 전쟁을 불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츈」지는 앞으로의 세계는 이념전쟁이 아닌 경제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 굶어죽어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는 수백만 명씩 해마다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한끼를 먹어도 굶어죽지 않으면 감사해야 합니다.
창세기를 보면 모든 피조물을 관리할 것, 채소와 나물 그리고 동물도 식물로 먹으라(창 1:26-30)고 했습니다만 재산을 쌓고 모으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창고에 재물을 쌓으라(말 3:10)고 했고,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쌓으라(마 6:20)고 했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할 수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때를 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열심으로 선을 행하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면...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 6:18-19)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감사할 이유를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깊이 생각합시다. 그리고 내 영으로 정성껏 감사합시다. 물질로도 감사해야 합니다. 물질 없는 감사는 꽹과리에 불과합니다.

본문 : 시 136:1-11
제목 : 감사하는 성도


감사는 하나님이 주신 복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시하는 행위입니다. 창조와 구원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선과 은혜에 대한 신앙인들의 응답으로서 성경적 신앙의 최고 표현 방
법이기도 합니다.

1. 감사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 은혜를 받았으니 보답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은혜받은 사람이 은혜를 끼쳐
준 이에게 보답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배은망덕입니다. 신앙
의 정도는 감사의 많고 적음에 정비례합니다. 키케로는 "감사하는 마음은 최대의 미덕일
뿐 아니라 모든 미덕의 부모이다" 라 했습니다. 마땅히 감사하여야 할 사람이 감사할 줄
모르고 세월이 흐른다면 서운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랍
습니까? 영혼 구원해 주신 축복, 먹을 것과 입을 것과 건강과 가정과 삶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시시때때로 위험한 것을 면케 하여 주신 은혜 천국 영생에 들어갈 특권을 주신
은혜 이 만가지 은혜를 다 받았으니 어찌 감사치 않을 수 있으리요. 범사에 쉬지 말고
감사하라 하심은 가장 영광스러웁고 복된 명령이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이시니 감사하여야 합니다. 즐겨 순종하면 땅의 소산을 먹으리
라 하셨습니다(사 1:19). 삼가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
는다 하셨습니다. 머리될지언정 꼬리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
도 꾸지 않을 것이라 하셨습니다(신28장). 하나님의 말씀 순종하면 넘치도록 복을 받습
니다. 그 중에 제일은 감사하라 하신 말씀 순종입니다. 어찌 이 좋은 명령 말씀 순종치
않으리요. "돌이켜 감사하는 자가 되라"(엡 5:4) 명하셨으며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습니
다(살전 1:18). 역대상 16장 8절에는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하셨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감사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감사할 때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십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감사로 드릴 때 우리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셨
으며 우리 예수님께서도 옥합을 아낌없이 감사로 부어드리는 여인을 크게 기뻐하사 칭
찬하셨습니다. 성도가 감사할 때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기뻐하시니 감사로 풍성케 하
여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
여 하라" 하시었지요(고전 10:31). 우리가 감사하면 하나님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니 먹
든지 마시든지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감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의 참 자녀입
니다. 감사는 사랑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주를 사랑한다 하면서도 손톱만큼의 감사가 없
다면 그는 손톱만큼도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삭개오는 주
님께 아낌없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재산의 절반이라도 만일 뉘 것을 토색한 것이 있다
면 네 배나 갚는다 하였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하셨는데 이
말씀은 "먼저 감사하라"는 말씀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감사하기 좋아하고 힘쓰는 자
녀들에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십니다.

2. 어떻게 감사하여야 하겠습니까?
첫째, 범사에 감사하여야 합니다(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셨습니다. 즐거울 때 뿐 아니라 어렵고 힘
들 때도 감사하라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은 큰 고난을 당할 때에도 조금도 낙심치 아니
하고 감사합니다(단 6:10). 결국 그는 감사하는 믿음을 귀히 보시는 하나님의 복과 능력
으로 백배, 천배, 만배로 큰 승리 축복 형통을 얻게 되었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 4절에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
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하셨지요. 그런데 이사야 45장 7절 말씀에 보시면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하셨습니다. 사람이 환난일지라도 감사로 받으면 하
나님은 그것을 평안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홍해를 감사로 받은 모세 앞에서 홍해
가운데 마른 땅의 길이 열리는 이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습
니다.
둘째, 마음으로 감사하여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16절에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
을 찬양하라!"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이
십니다. 사무엘상 16장 7절에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
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이번 감사(추수) 절기
는 진정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가 되도록 힘씁시다. 그저 건성으로 아무 의
미 없이 지나가는 절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밝히 보시니 진정 감사하여 하
나님을 온전히 기쁘시도록 섬기는 마음 드림의 절기가 되게 합시다. 우리 하나님께서 불
꽃같으신 눈으로 우리를 살피신다는 믿음으로 정말 심령에 익어진 감사를 주님께 드립
시다. 마음에 없는 제사는 가증되다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7절에 "예수께서 가라
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
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라 하셨지요(신 6:5). 마음에 없는 형식적인 제사
를 드렸기에 유다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파멸되었다고 말라
기 선지자는 탄식합니다(말 1:10-14). 우리 성도님들 진정 마음에 준비된 감사 절기를 드
리도록 힘씁시다. 쭉정이 감사절 되지 말고 알곡 감사절이 되게 합시다.
셋째, 물질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드릴만한 것이 있어도 입으로만 감사하고 손에
받쳐 드리는 것 없다 하면 이는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죄악입니다. 신명기 16장 16-17
절 말씀을 보세요.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
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하셨습니다. 네
보화가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함으로 이 절기를 힘써 물
질 드림으로 지켜야 하겠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그
구차한 중에서 비록 얼마 되지는 않는 것이나 생활비 전부를 넣은 여인을 칭찬하셨으며
향유 삼백데나리온 어치를 주님께서 부어 드리는 여인을 또한 기뻐하사 칭찬 하셨습니
다.

3. 감사절기 잘 지키는 성도가 받을 복은 무엇입니까?
신명기 16장 15절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이 절기 잘 지키면 복을 받습니다.
첫째, 다음 번 농사가 잘 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추수 수장절
감사 절기 잘 지키면 유월절의 믿음 축복과 칠칠절의 맥추 추수의 축복을 예약 받게 되
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절기 잘 지키라 하심은 우리를 괴롭게 하려시는 것이나 무엇
이 모자라서 내라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복 주시려는 것이요, 다음절기의 축복을 위
하여 심는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힘들고 어렵기 때
문에 더 열심히 후하게 감사하여야 합니다. 네 처음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 하
리라 하셨습니다(욥 8:7). 심지 않고 거둘 수는 없습니다. 인색하게 하면 거둘 것이 없게
되나 풍성하게 심으면 거둘 것이 많습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
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하셨
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아낄 것이 따로 있지 감사 헌금 십일조 헌금 아끼는 것은 안됩니
다. 그것은 아끼는 것이 아니라 낭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것으로 떼어놓는다 생각하시
고 감사절에 후하게 힘씁시다. 아멘하여 영광 돌립시다. 감사 물질로 드린 성도의 재정
은 아멘의 싸인이 난 물질입니다. 하나님께 100배로 만들어 주시고 축나지 않도록 보호
하십니다. 값있게 쓰이게 하십니다.
둘째, "악한 원수 대적이 그를 해하지 못하게 하시리라" 했습니다. 출애굽기 34장
23-24절 말씀을 봅시다. "너희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보이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하나님의 철저하신 보호와 은혜로운 양육의 축복이 감사절기
잘 지키는 성도에게 있습니다.
셋째,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는 축복이 있습니다. 요한3서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했습니다. 진리 말씀 안에서 순종함으로 성실하게 절기 지키는 성도는 그 영혼 깊은 곳
에 주님 사랑하는 심령이 온전케 됨으로 믿음이 생겨납니다. 그 믿음이 더욱 자라나서
견고하여지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여집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
고 성도 축복의 장이 열립니다. 엘리야의 온전한 감사의 번제단에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가 있었습니다. 3년 6개월 가물어 메마른 땅에 소성케 하는 하나님의 우로지택이 있었습
니다. 죽은 땅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회복의 은총이 있었습니다. 감사 있는 곳에 하늘 문
이 열립니다. 하늘에 예비해 두신 각양 은사와 좋은 선물이 빛들의 하나님께로서 내려옵
니다.

결론 : 우리 성도님들 감사가 넘치는 감사절기가 되도록 우리 믿음을 새롭게 합시다.


설교자료집에서

사진설명- 춥거나 덥거나 아랑곳 않고 잘 노는 시베리아 아이들-
주님 안에서 감사로 깨어 있다면 천국의 삶이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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