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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룻 2:4) 2007-09-12 수

룻기는 분명 메시야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약속하신 메시야의 족보를 준비하셨는가 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메시야의 족보는 유다의 며느리 다말과 밧세와와 같은 경우에서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의 특별한 택하심과 허락에 의해 준비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경우를 통해서도 주님 오실 길이 준비되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기는 룻과 보아스의 하나님 앞에서의 사랑과 너그러움에 대해 세세하게 밝힘으로 그들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서의 사랑과 너그러움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는 가운데 그들을 통해 메시야의 조상 다윗이 왔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야의 조상이라는 크나큰 영광을 안게 된 것은 이 과정들을 잘 살펴볼 때 그들이 하나님 원하시는 방식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계명을 좆아 사는 이들을 귀히 여기심에 틀림없습니다.

룻은 그 어머니를 위해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밭에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곡식을 베어 단으로 만든 뒤에 혹 떨어진 이삭을 주워도 되겠는가를 묻고자 합니다. 제약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처음 병원으로 나갈 때의 심경이 생각납니다. 그것은 매우 고독한 일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여인의 몸으로, 생김새도 다르고, 쓰는 말도 다른 이방의 여인으로서 그것은 분명 수치스러운 일임에 분명했습니다. 과연 룻은 거두는 자들과 보아스에게 드러날 만큼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룻이 젊은 여인이었음을 고려해 볼 때 23절에서의 언급처럼 룻은 희롱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 이 사회조차도 과부들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은 터에 그 옛날 오직 했겠는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룻이 그 모든 수치의 위험을 무릅쓴 것은 시어머니와 그 백성의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룻은 하루 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점심 때에 집에 돌아와 잠시 쉰 것 이외에는 쉬지 않고 일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보아스의 밭을 관할하던 감독관은 그녀가 모압의 고원으로부터 돌아온 모압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그녀가 단 사이에서 주워 모으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들였던 것을 보게 됩니다. 이미 룻의 시어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은 이 감독관조차도 감동시켰음을 알게 됩니다. 보아스가 룻에 대해 물었을 때에 그가 시어머니를 위한 룻의 성실함을 보아스에게 고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위한 수고는 그 누구라도 감동시킵니다.

그렇게 감동되어질 수 있는 사람됨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감독관 역시 보아스와 룻을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름 없는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의 사람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한 것입니다.

이 내용을 들은 보아스는 룻을 순결한 마음으로 긍휼히 여깁니다. 남루하고 남에게 도움을 받아 살 수 밖에 없는 비천한 자리에 처한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어머니를 위한 그녀의 수고를 귀히 여깁니다.

보아스는 룻을 자신의 여종들 가운데 머물도록 허락합니다(8). 그것은 남자 종들이 추수를 한 후 여자 종들이 곡식 단을 묶는 일들을 행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멀리 가지 말고 추수 단 가까이서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보아스는 또한 9: 어느 밭이 추수될 것인가를 지켜 보고, 그들을 따르도록 하였으며, 젊은 이들에게 그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도록 명합니다. 목이 마르면 젊은 이들이 채운 그릇들에서 마실 것을 허락합니다.

감사함으로 땅에 엎드려 그 같은 총애의 이유를 묻는 룻에게 보아스는 답합니다. 11: “남편의 죽음 이후 시어머니를 위해 행했던 완전한 보고를 들었다. 시어머니를 위해 부모를 떠났고, 네가 태어난 땅을 떠났으며 네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왔다는 것을 들었다.”
“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것을 갚으시기를 원하며, 그 분의 날개 아래 피난처를 찾아 온 너를 여호와께서 충분히 보상 하시기를 원한다.” 그는 그 충분한 보상을 위해 자신이 나섭니다.

보아스는 14: 식사시에 그녀와 함께 들기를 원할 정도로 룻의 시모에 대한 사랑을 높입니다. 그녀가 같은 그릇의 소스에 그 땅을 찍어 먹을만큼 아비의 사랑으로 대하였습니다. 보아스는 볶은 곡식을 그녀에게 넘겨 주었고, 그녀는 배불리 먹고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룻에게 지극한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분명합니다.

부자는 이렇게 하라고 부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 가치를 제외하고는 부자됨의 가치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좀 맛있는 것 먹는 것, 좀 좋은 것 차는 것, 타는 것, 사는 것, 그것이 부자되기 위한 희생과 노력에 비하면 크게 만족스럽지 못할 것입니다. 왜 잠을 아껴가며, 어떨 때는 가족과의 즐거움조차 희생하며 수고하는가? 이 같은 가치를 위해서입니다.

이후 다시 일하기 시작했을 때 보아스는 그의 종들에게 그녀로 짚단 자체 가운데 줍도록 하게 합니다. 심지어 한 움큼씩 떨어뜨리도록 합니다.

그녀가 무엇을 위해 줍는 지 알았던 종들에게도 큰 기쁨이 있었을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 명령을 수행하는 이들 역시 보아스 자기 주인의 너그러움으로 감동하지 않았겠습니까?

그것이 앞선 사람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먼저 된 이들의 책임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좆는 사람들은 모두에게 기쁨이 되어집니다. 나오미가 룻이 지니고 온 곡식의 양과 내용을 듣고 밭 임자의 이름을 물을 정도로 그 사랑은 충분하고도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나오미는 복을 빕니다. “여호와의 복이 그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그가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과연 보아스는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2:4)라는 종들의 축복 그대로 메시야의 족보에 오르게 되는 영광을 안았을 뿐만 아니라, 오늘 신앙의 참 모범이 되는 인물로 우리에게 소개되는 크나큰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는 자로서 오늘을 사는 것,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진정한 영광을 가져다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이들 모두에게 진정한 감동을 선사하는 진실로 멋진 일임에 분명합니다.

하늘소망교회 김희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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