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처럼 러시아에 팔려온 중고차 차량 간판은 차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계속된다. 먼 나라 거리를 다니면서 기념이 될만한 일이라 생각된다.
한국 시내버스나 회사, 상점, 학교, 각종 차량에 써진 광고글들이 거의 대부분 그대
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인에게 더욱 흥미로운 일이다.
무엇보다 교회 버스를 볼 때마다 감동이 새롭다. 이르쿠츠크는 봉고 정도의 작은 차
량이 정기 노선으로 오가고 있다. 때로는 중고 교회 차량이 정기 노선 도로를 따라
손님을 싣고 다닌다. 사람들을 태운 채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교회 차량으로 사용하던 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