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임직 35주년
해마다 10월 15일이 되면 감동과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저는 35년 전 1985년 10월 15일 목사 임직을 받았습니다.
보릿고개 시절 초등학교 4학년 중퇴해야 했지만 극한 환경을 극복하고, 스무살에 신학교에 입학해 재학 중에 3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7년이나 계속된 신학 수업을 거쳐 목사 임직을 받았습니다. 젊은 시절 가난한 이웃을 위해 7년 정도 근로 청소년 사역을 했습니다.
마흔살이 넘어 선교사로 나가 15년 넘게 외지에 머물고 그후 계속 순회사역으 이어왔습니다.
목사 임직 27년을 맞아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는 말을 떠올리며 좀더 열심히 살아오지 않은 지난 시간들로 인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저희 가족과 몇몇 후원자들이 힘을 모아 현지인 교회를 위해 순회 선교를 하고 선교비 송금과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과 금년 1월에도 선교지를 다녀왔습니다. 경비가 많이 들지만 선교를 위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갈 생각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러시아 방문이 당분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사교회 사택겸 임시 예배 처소 공사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마무리 공사와 주방 기구 등 내부 살림도구를 갖출 수 있도록 후원비를 보낼 예정입니다. 발샤야레츠까 교회 내부 공사도 계속 중입니다. 겨울 전에 바닥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시베리아에 선교센터가 세워지고 원주민 마을 곳곳에 교회(기도처)가 설립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지 영혼들이 좋은 목자를 만나 믿음의 공동채룰 이루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 선교사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