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어려운 선교 현장 속에서도 스스로 뒤로 물러서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바가 아니다.
사라 선교사가 이따금 몸에 마비 현상이 오고 나또한 심장에 타격을 입은 듯 통증이 계속되어
마음속으로 한국에 나가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자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서 질책하셨다.
“네가 정 일하기 싫으면 그만 두라.”
“주님, 제가 언제 일하기 싫다고 했습니까?”
“네 마음속에 한국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냐”
그래서 다시 회개하고 다짐을 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주님, 주님의 뜻이라면 환경이 우리를 밀어내지 않는 한 혹 이곳에서 죽게
되더라도 이대로 남겠습니다. ”
각오를 새로이 헸다. 어쩌면 주님의 사람의 생각하고 있는 것까지 속속들이 알고 계실까.
이따금 사라 선교사 입으로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나는 목사로서 행여나 잘못된 영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고 주의하면서 듣게 된다.
성경으로 응답해 주세요 라고 기도해 보라고 했다.
신기하게도 성경이 연결되어 살아있듯이 말하는 것이었다.
사라 선교사가 성경을 저만큼 알 지 못하고 있음에도 성경 전체를 망라해 계속
이어져 필요한 말씀을 하실 때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성경이 자기 책이라 이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시니라.” 하신지라(눅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