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높은 물가에 선교비 송금 보류 잇따르며 고통 가중
최근 환율시장이 요동치면서 선교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이종영 목사) 소속 선교사 일부는 선교비 송금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해 오고 있으며 GMS 본부도 최근 선교비 해외 송금을 일시 보류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타교단 선교부도 마찬가지. 예장통합도 선교비 송금을 중지했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도 해외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이종영 목사는 “현재의 환율은 연초 900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이것은 선교사에게 전달되는 선교비가 연초에 비해 30% 정도가 삭감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GMS는 선교비 송금 보류라는 특단의 조치와 함께 본부로 들어오는 선교회비 삭감과 전국교회에 후원비 증액을 요청하는 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종영 목사는 “제2의 IMF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전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동아시아 지역은 환율 급등과 함께 현지 물가가 폭등하면서 선교사역에도 파장을 주고 있다. 몽골 최근욱 선교사는 “지금 은행에서는 한국돈 환전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교회 건축을 위한 건축비와 인건비가 2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미얀마와 중국은 이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사이클론으로 물가가 폭등했으며,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는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종영 목사는 “환율과 물가 폭등을 감안한다면 중국의 경우 50%에 해당하는 선교비가 삭감됐다”면서 환율 안정을 위한 기도와 선교비 증액을 요청했다.
2008년 10월 14일 (화) www.kidok.com
한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후원에 주시는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의 헌신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일단 선교비 송금을 중단하고 당분단 환율 변화를 지켜보기로 했
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부득이 지출되어야 할 임대료와 생활비 그리고
현지인 사역자 지원비 등으로 언제까지 지탱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대폭 오른 항공 요금과 줄어든 비자 기간으로 어려움이 큽니다.
현지 선교사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이르쿠츠크 내에 있는 부랴트 종족 마을 입구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