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는 언제 혹독한 추위가 다가올지 모릅니다.
날이 덜 추워보이다가 갑자기 한파가 몰려오곤 합니다.
한국인이라지만 영하 25도까지는 그런대로 지낼만 합니다.
하지만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추위에 노출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자매는 러시아에 2년 동안 있으면서 추운 날에는
아예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생 신분이거나 사역을 위해 추워도 바깥 출입을
해야 할 경우 옷을 단단히 차려 입어야 합니다.
집안 또한 찬바람이 들어와 열기를 식힐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합니다.
12일(토)에 영하 30도 추위 속에 기은이와 기성이가 학교를
다녀 왔다고 합니다.
1월에는 학기말 시험이 있어 분주합니다. 이르쿠츠크 국립대
물리학부 4학년인 기은이는 기말 시험에서 5점(A학점)을 맞
았다고 합니다.
기성이는 다음날 시험에 앞서 예제 설명을 듣고 왔다고 합니다.
추위에 비교적 강한 찬미가 집안이 추워졋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시베리아 겨울의 위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일 아침 시베리아에 있는 자녀들에게 전화를 하자 영하 35도라고
합니다. 막내 기성이(17살)가 주일임에도 학기말 시험보러 대학교에
가야 한다고 하기에 이날만은 택시로 가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전차(트람바이)로 다녀왔다고 합니다.
아직 선교 차량이 없어 시베리아 겨울을 지내오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겨울 동안 선교사 자녀들의 건강과 기말 시험을 잘 통과
할 수 있도록 위해 기도 바랍니다.
13일에 오후 7시에 사랑과평화 교회에서 있을 예정인
이재섭, 강사라 선교사 파송 예배를 위해서도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만6살 들면서 부모를 따라 선교지로 나온 기성이
7살 생일을 카작스탄에서 맞았습니다.
고교 졸업 때 영예의 수학상을 탄 바 있습니다.
현재 이르쿠츠크 국립대 물리학부 2학년으로
최연소 학생이다. 기성이를 위해 기도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