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22일) 아침에 알혼섬 입구 엘란츠 마을로 전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이 달 중에 두 차례 더 부랴트 지역 전도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알혼섬 주위는 유난히 샤마니즘이 강한 지역입니다. 주로 부랴트 종족이 살고 있으며 신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전도 여행에는 미하일 이바노비치 목사님과 사라 선교사 그리고 찬미가 동행하게 됩니다. 200km 이상 가야 하는데 신자 한 가정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신앙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기도 모임에 잘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신자 가정을 중심으로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바랍니다.
엘란츠 마을에서 약 30km 더 가면 알혼섬을 건너가는 부두가 나옵니다. 이곳에 도달할 때가 마을이 나오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약 1.5km 호수를 건넌 후 다시 약 40km를 더 가야 알혼섬 안에 위치한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알혼섬 마을에 아직까지 신자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샤마니즘 본산지답게 온 마을이 샤마니즘에 심취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원까지 지었다고 합니다.
부랴트 종족은 샤마니즘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와 달리 라마 불교를 신봉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땅끝 선교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수고 하시는 미하일 목사님과 함께 한 영혼이라도 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하일 목사님은 지난번 알혼섬을 방문했을 때 신자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 너무 실망한 듯- “뾰뜨르(이 선교사의 러시아 이름), 이 땅에 머무는 동안 이곳에 교회 세 개만 세워놓고 가주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교회를 볼 수 있는 한국에서는 가히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선교사 가족은 틈틈이 신자가 극히 적거나 아예 한 명의 신자도 없는 마을을 둘러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를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미하일 목사님 차량을 이용해 처음 엘란트 마을에 도착했을 때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다. 잠시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 가벼운 옷차림이라 차 안에 앉아 있는 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