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는 유난히 저기압 지역이라 건강상태에 따라 무리가 오기도 합니다.
긴 겨울과 몇몇 한국인들의 이해 못할 태도로 인해 심적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 선교사의 건강과 선교지 적응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선교사 자녀들이 모두 새 학년으로 올라갔습니다.
기은이는 4학년이어서 더욱 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담당교수께서는
기은이를 개인적으로 자주 불러 개인지도를 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 기은이가 장차 물리학 교수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나 봅니다.
찬미는 법대 2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학년보다 과목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제 한국 나이 18세라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기성이는 한국 나이 불과 17살인데 벌써 대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자기 학교에서 최연소 학생임에도 어렵다는 물리학부 학생입니다.
오늘 학교에서 교과서를 받아 무거운 가방을 메고 왔더군요. 아직 핸드폰
이 없어 집으로 전화도 못하고 무거운 책을 아파트 4층까지 메고 왔습니다.
수일 내 핸드폰을 하나 구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선배들이 쓰던 교과서를 도서관에 보관했다가 후배들에게 다시 빌려
줍니다. 장학제도가 잘 되어 있는데다 책까지 학교에서 대여해 주니 경제적으
로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외국인은 영주권이 있어야 장학 혜택이 주어지는데 저희는 영주권이 없습니다.
영주권 신청을 위해서는 자기 집이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영주권 대신 종교비자가 발급되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선교사 자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설명- 이르쿠츠크에 핀 가을 꽃- 이 선교사가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