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전체의 1/10이 넘는 거대한 나라 러시아를 연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러시아는 많은 나라들은 합쳐놓은 것처럼 넓고도 다양하다. 따라서 러시아 자체에서도 통치를 위해 나아가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러시아는 89개의 연방주체(21개의 공화국, 49개의 주, 6개의 변강주- krai라고 하며 대개 주보다 더 큰 지역이다, 1개의 자치주, 10개의 자치구, 2개의 특별시)로 되어 있다.
이것을 다시 11개 광역경제지역 지역으로 나눈다. 러시아 지방 통계자료도 광역경제지역별로 다루고 있다.
2000년 5월에 푸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11개 지역을 통폐합하여 7개 연방구로 나누었다. 이 연방구에는 대통령전권대리인이 배치되어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했다. 대통령전권대리인(Governor-General)은 부총리 급이며, 안보위원회 의원직을 겸임하고 있다.
대통령전권대리인은 대통령의 사회. 경제정책을 해당 지역 내에 실현시키는 한편 연방지구 내의 연방 주체들에 대한 통제권도 갖게 되어 있다. 연방정부(대통령)의 이름으로 지방단체장을 해임할 수도 있고 지방의회 해산도 가능하다.
연방헌법과 연방법이 우선이므로 지방정부나 지방의회는 연방법에 위배되는 법을 제정해 시행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결국 전국이 단일화되어 중앙통제하에 놓이게 된 것이다.
방대한 나라인 만큼 공화국이나 지방자치 단체에 따라 조금씩 적용범위가 다를 수가 있다. 선교사의 법적 지위나 사역 보장도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어느 한 지역의 예를 들어 러시아 전체 입장이라고 주장한다면 틀릴 수도 있다. 선교사 비자 발급이 쉽지 않은 지역이 있는가 하면 아예 영주권이 가능한 곳도 있다. 러시아를 접근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2000년부터 7개 연방구를 두는 제도가 실시되었지만 사람들은 오랫동안 지속해 온 11개 광역경제지역에 아직까지 익숙해 있다.
러시아 선교를 위해 서쪽인 유럽 러시아와 중앙에 위치한 시베리아 그리고 극동 지역으로 나누기도 한다. 사할린은 섬인 관계로 사할린 지역을 별도로 다룰 수도 있다. 러시아를 몇 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접근하고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2. 러시아 선교의 문제점
러시아 선교를 이해하기 위해 법적 여건을 알 필요가 있다. 선교사 비자라 할지라도 사역지(주나 공화국)에 한해서만 인정된다. 다른 주나 공화국으로 갈 경우 방문으로 간주된다. 원칙적으로 방문자는 종교행위를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어느 한 도시에 거주하는 선교사가 전 시베리아 지역을 상대로 선교한다고 말한다면 모순이 될 수 있다. 물론 넓은 지역을 놓고 기도할 수가 있고 훈련된 현지인 지도자를 파송하므로 선교 영역을 넓혀나갈 수는 있다.
러시아의 주 하나가 대부분 남북한 몇 배의 크기다. 따라서 자기가 속한 주만 상대로 사역하는 일도 쉽지 않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기가 위치한 곳에서부터 점차 사역을 확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근 주에 있는 도시에 한국인 선교사가 없다고 해서 자기 선교지라고 내세워서도 안될 것이다. 러시아 선교사가 가운데 비행기로 가야 할 거리를 두고 자신의 선교지라고 말하는 자도 있다. 정말 선교가 필요하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사역지를 옮겨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왜 더 작은 도시로 이주하는 일에 주저하고 있을까.
방대한 러시아 지역에 비해 한국인 선교사가 없는 대도시가 아직도 많이 있다.
러시아내에 한국인 선교사가 30명이상 몰려 있는 도시가 6지역 정도 된다. 선교사들이 직접 활동하는 지역은 복 받은 땅이라 할 수 있다. 복은 골고루 나누어 주어야 한다. 작은 한국 땅을 선교하러 온 선교사들도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았던가.
대도시 선교사가 이따금 수백 또는 수천 km 떨어져 있는 다른 도시에 훈련된 현지인 교역자를 파견하거나 지원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도시 규모나 사역 반경으로 보아 한국인 선교사가 직접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도 있다. 러시아 내에 100만 명이 넘는 도시임에도 한국인 선교사가 한 명도 없는 지역에 몇 곳 있다. 특히 주청이나 공화국 수도가 있는 도시라면 최소한 한 명의 선교사가 사역할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선교사라 할지라도 일단 정착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한국인 특유의 생리이다. 물론 교통과 문화, 자녀교육 등의 이점을 포기한 채 보다 열악한 지역으로 옮겨가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선교사라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친히 사마리아 땅을 전도하셨던 것처럼 어디든지 달려가는 희생정신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글을 쓰면서 기존 선교사들에게 누가 될까봐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으려 한다. 선교지 선정이나 선교 방법은 대개 선교사 자신이 택한 것이므로 남이 간섭하기 어렵다. 자신의 양심과 신앙에 의해 판단할 영역인 것이다.
3. 시베리아 지역 선교
순교의 땅 시베리아 선교는 그동안 시베리아 서쪽 끝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 중심으로 펼쳐져 왔다. 시베리아 철도 건설을 기해 계획적으로 건립된 이 도시는 약 150만 명이 거주하는 러시아 3번째 규모의 도시이다. 연구소가 많이 있으며 러시아 과학자들이 많이 상주하고 있다. 음악을 비롯해 예술 면에서 알려진 학교도 많이 있다. 그야말로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시베리아>는 러시아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 방대한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극동지역까지 시베리아로 보기도 하는데 이 경우 러시아 전체의 3/4에 해당된다.
여기서는 러시아 행정구역에서 정한 시베리아 지역만 다루기로 한다. 7개 연방구에서는 시베리아 전체를 하나로 묶고 노보시비리스크에 대통령전권대리인이 머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면적으로 볼 때 러시아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러시아 전체를 11개 광역경제지역으로 나눈 기준에 따르면 시베리아는 서시베리아와 동시베리아로 나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 기준에 익숙하다.
서시베리아는 알타이공화국, 알타이변강주(주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의 행정구역), 케메로보주,노보시비르스크주, 옴스크주, 톰스크주, 튜멘주, 한티-만시자치관구, 야말로-네네츠자치관구 지역을 가리킨다. 중심도시는 노보시비리스크이다.
노보시비르스크에 한국인 선교사들이 밀집되어 있고 알타이 공화국 수도, 옴스크(약 100만 명 거주)에 여자 선교사가 각각 1명 있는 외에 한국인 선교사가 있는 도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고 있다.
동시베리아는 브럇트공화국, 투바공화국, 하카시아공화국, 크라스노야르스크변강주, 타이미르자치구, 치타주, 아긴스크-브럇트 자치구가 들어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끄라스노야르스크 변강주의 경우 면적이 무려 2339.7천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중심도시인 끄라스노야르스크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데 최근까지 한국인 선교사가 없는 실정이다. 한 여 선교사가 조만간 이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르쿠츠크는 면적이 767.9천 평방킬로미터, 중심도시 인구가 약 60만 명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에 비해 면적이나 인구가 훨씬 적지만 동시베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현재 한국인 선교사는 이르쿠츠크와 브럇트 공화국 수도에 몇 명이 사역 중이다.
공화국 지역 또는 특정 도시를 방문하는 순회 선교 팀이 더러 있지만 상주하는 선교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선교는 불편하더라도 그 땅을 사랑하고 머물 때 점차 옥토로 개간된다. 특히 가족이 함께 살아갈 때 주위에서도 인정받게 된다.
시베리아 선교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나름대로 구상해 보았다. 러시아와 같이 방대한 나라 선교를 위해 먼저 어느 도시에 선교 거점을 두는가가 중요하다.
이르쿠츠크는 러시아 전체로 볼 때 내륙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규모 도시이다. 하지만 시베리아뿐 아니라 러시아 전체로 보아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도시 위주의 선교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자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르쿠츠크는 러시아 동서를 가로지르는 러시아 횡단철도의 중간 위치에 있다. 러시아 전체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80%에 이르는 유전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원목을 비롯해서 천연자원이 많은 자원의 보고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이칼 호수가 이르쿠츠크와 브럇트 공화국 사이에 있다.
한국 정부에서 모스크바 대사관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외에 제3의 영사관 설립 지역을 검토한 끝에, 러시아 제3의 도시인 노보시비리스를 제치고 이르쿠츠크로 선정했다고 한다. 2006년 3월에 영사관 업무가 시작될 예정이라 한다.
한국 영사관 설립은 이르쿠츠크를 중심으로 시베리아 지역 선교를 펼쳐나가는데 있어서 아주 유리하게 작용하리라 기대된다.
이르쿠츠크 주위 주나 공화국들은 대부분 한국인 선교사가 없거나 극소수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다. 따라서 이르쿠츠크를 중심으로 시베리아 지역 선교를 펼쳐나간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혹독한 추위가 염려되어 시베리아 지역 선교사로 나서기를 꺼리는 사람도 있다. 지구온난화 탓인지 시베리아도 과거에 비해 추위가 덜한 편이다. 한국인은 비교적 추위와 더위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시베리아 현지인이라 해서 추위를 덜 느끼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누구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겨울이라도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추위로 인한 부담을 훨씬 더 줄일 수 있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아직까지 차도 없이 6년 째 시베리아 추위와 맞서도 있다.
보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중요한 지역에 먼저 선교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선교센터에는 최소한 2 가정 이상의 선교사를 배치해 상호 협력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교회가 적은 지역이므로 교회를 세울 경우 그만큼 선교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선교사가 둘 이상 필요하다.
선교센터가 확보되면 점차 주청이나 공화국 수도에 선교사를 배치해 사역 현장을 넓혀나가는 것이 좋다. 궁극적으로는 현지인 지도자를 선발하고 양육해 자국인에 의한 사역이 가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선교사는 먼저 현지인 교역자를 존중하고 좋은 협력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법적으로도 현지인과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
4. 러시아 현지인교회와 협력
이르쿠츠크 주 현지인 침례교의 경우 주 전체가 하나의 노회로 되어 있다. 노회장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목사님이 담임하고 있는 에반젤리칼 교회는 유배되어 온 신자들에 의해 1904년에 설립된 유서깊은 교회이다. 85년 간 지하교회 형태로 자리매김을 해 온 곳이 러시아 개방과 함께 지상으로 부상한 교회이다.
시베리아 선교를 위해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목사님과 몇 가지 사안을 놓고 대화해 보았다. 마침 노회장이어서 폭넓은 사역 현황을 들을 수 있었다.
<목사님께서 저희가 러시아 선교를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서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이르쿠츠크에 침례교회가 몇 개나 되나요?>
<지금 현재 35개입니다. 기도의 집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지금 16개 지역에 교회 개척을 위해 전도사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아직 신자가 두 세 명 정도입니다. 러시아 사람 전도가 쉽지 않습니다.>
자기도 러시아 사람이면서도 러시아 사람 전도가 난공불락 요새를 공략하는 것처럼 힘들다는 것을 강조했다. 정교회가 뿌리 깊게 내린 땅이라 쉽지 않은 것이다.
<언제 정식으로 교회를 세우게 되나요.>
<교인이 20명이 넘을 때 교회 개척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교회가 없는 지역에 있는 기도의 집은 교인수와 관계가 없이 교회로 볼 수 있지 않나요?>
<예 주위 사람들은 교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도의 집이라고 부르지요.>
<한국교회도 법적으로는 신자수가 30명 이하일 때 기도처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교회 건물만 세우면 교인 수에 관계없이 교회라고 합니다.>
<이르쿠츠크 침례교 전체 신자수가 얼마나 되나요?>
<이르쿠츠크 주 전체를 통털어 약 1300명 됩니다.>
<세례교인만 계산한 거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확실한 신자로 판명되고 주초를 끊지 않으면 세례를 주지 않습니다.>
<참 목사님은 한국에 다녀오셨다면서요?>
<예 1990년도에 한국에서 있었던 세계침례교대회 때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밤하늘을 온통 밝히는 십자가의 불빛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정말 힘있는 나라입니다.>
<혹시 다른 교단 통계도 알고 계십니까?>
<자세히 모릅니다. 타교단의 경우 세례 기준을 엄격하게 다루지 않고 목회자 또한 통제가 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우리보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필자가 다른 경로로 알아본 결과 침례교 외에 교회 수가 모두 60개(대형교단 가운데 이르쿠츠크에 40개 교회를 가진 곳도 있음)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신자수는 2000명 이내로 보인다. 여기에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구도자들을 합쳐도 전체 교인 수가 5000명을 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르쿠츠크 인구가 약 300만 명임에 비해 신자율이 0.2%가 채 안되는 수치이다.
에반젤리칼 교회는 약 150명이 출석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이른바 대형교회에 속한다. 100년 전에 지은 목조건물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9년 동안 교회를 건축한 끝에 현재 건물만 완성했다. 아직 창문이나 난방공사 그리고 내부공사 등을 끝내려면 몇 년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에반젤리칼 교회 완공을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하고 있다.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목사님의 말에 따르면 노회 소속 교회 가운데 4개 교회가 건축하다가 중단한 상태라고 한다. 건축비가 부족해 더 이상 진도가 못나가고 있는 것이다. 주님께서 적절한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아주 시골의 경우 훨씬 경비가 덜 든다. 싼 집이나 건물을 구입해 교회로 개조할 수도 있다. 최소한의 교역자 생활비만 있으면 교회가 없는 지역에 하나님의 성전이 설 수가 있는 것이다. 월 200불정도 지원할 수 있으면 교회 운영이 가능하다.
러시아가 개방된 지 벌써 15년이 되었다. 하지만 러시아 시베리아 땅엔 지금도 선교사의 혜택을 입지 못한 도시가 곳곳에 있다. 목자가 없으므로 양들이 유리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군소도시의 경우 서둘러 현지인 목회자를 보내야 한다.
선교의 기회를 대도시나 자기 마음에 드는 도시에만 편중해 관심을 쏟아 부은 게 아닐까. 1만 명이 넘는 선교사를 자랑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꼭 시베리아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기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야 할 것이다. 선교는 결국 예수님이 가실 자리를 대신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도처 음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맺는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던지 너는 말할지니라.>(예레미야 1:7).
참조: 시베리아 연구(배제대 한국-시베리아센터 2003년 제6집)
이재섭 목사- 예장 합동(GMS) 측 소속으로 1985년 10월 15일 목사 임직을 받았다.
1997년 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카자흐스탄 선교사로 사역한 바 있으며
2000년 7월부터 현재까지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살고 있다.
강사라 선교사와 기은(러시아 대학 4학년), 찬미(2학년), 기성(2학년)
삼남매와 함께 동토의 땅 시베리아를 지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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