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긴 겨울을 열 번 이상 넘기는 동안 터득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겨울에 비교적 강한 시베리아 사람들이지만 일단 영하로 내려가면 모자를 쓰기 시작
합니다. 어릴 때부터 추운 날씨에 모자 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겨울 동안 모자와 따뜻한 신발을 신으면 추위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빙판 길 주의 사항
여긴 일 년 중 반 이상 눈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눈의 나라 시베리아-
더욱이 빙판 길을 걸어야 하는 탓에 언제 미끄러질지 모른답니다.
선교사 자녀가 학교에 갔다 오다 넘어지고 저또한 슈퍼에 갔다 오다 넘어졌답니다.
빙판 길에서는 양손에 물건을 들고 다니면 위험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물건을
놓치지 않으려다 더 큰 손실이 날 수 있답니다. 어른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 겨울 동안 양손에 물건을 들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혹 양손에 물건을 든 상태에서 넘어지게 되면 손에 있는 것을 떨어뜨리라고 말합니다.
자칫하면 손목을 다칠 수 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것 또한 위험합니다. 특히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빙판 길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가능한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얼음 위를 피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도 점차 눈이 많이 오고 빙판 길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빙판 길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설명> 눈과 얼음이 쌓이지 않은 가을 날씨임에도 모자를 쓴 채 놀고 있는
시베리아 어린이들- 모자 문화에 익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